'그만 좀 해라, 비니시우스' 발렌시아, '법적 조치 경고'→''팬들 인종차별자로 둔갑. 허위·부당함에 맞설 것''
입력 : 202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발렌시아가 공식 성명까지 발표하며 난색을 표했다.

발렌시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춤춰라, 비니(Baila, Vini)' 다큐멘터리에서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제작사에 즉각적인 정정 조치를 서면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팬들에게 가해진 부당함과 허위 사실에 맞서 진실과 존중이 우선되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5일 공개된 비니시우스 다큐멘터리 '춤춰라, 비니' 도중 발렌시아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 차별하는 장면이 담긴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와의 경기 도중 일부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비롯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이어갔고, 법원 역시 이를 인지해 해당 팬들에게 징역 8개월과 축구장 출입 금지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문제는 다큐멘터리에서 모든 발렌시아 팬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비치게끔 장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정 장면에서 발렌시아 팬들이 "톤토, 톤토"(바보, 바보)라고 외치지만 자막에는 해당 구호를 "모노, 모노"("원숭이, 원숭이")로 표기해 오해를 살 만한 연출을 했다. 현재 비니시우스 측은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그릇된 말과 행동으로 동료들과 수뇌부는 불만이 쌓인 상태며,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의 미래를 이끌 프로젝트 핵심으로 책정돼 비니시우스의 입지가 줄어 들었다. 또한 수뇌부들은 '문제를 안고도 비니시우스를 품어야 하는가?' 할 정도의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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