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2일 출정식을 가진 뒤 출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11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장소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우승이 없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1월 15일 한국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월 20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아시안컵 마지막 모의고사로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오후 10시 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중동 팀과 대결을 대비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을 끝내면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달 28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올 시즌 경기력이 올라온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해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변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내파 선수들과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실내 훈련으로 미리 준비에 돌입했다.
최종명단에 든 선수 가운데 이강인을 제외한 해외파는 현지시간으로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에서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4일 펼쳐지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전까지 뛰고 대표팀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 트로프가 없는 이강인은 결승전 출전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늦은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최종명단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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