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벤투 내치고 亞 역대급 커리어, 수원 삼성 레전드 선임하나...''UAE, 감독직 맡아달라는 요청 있었다''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파울로 벤투를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반가운 이름도 포함됐다.

루마니아 'sport.ro'는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국적의 파울로 벤투는 또 다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의 모험을 마쳤다. 그는 한국에서 경질된 후 2023년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벤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UAE는 A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라는 밋밋한 성적을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벤투가 일국 업적들을 나열했다. UAE 대표팀의 성적을 조명하기도 했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는 구단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고 실질적인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자국 감독인 코스민 올라로이우가 벤투를 대체할 새로운 UAE 감독 후보로 등극했음을 알렸다.


매체는 "올라로이우는 UAE 감독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루마이나 출신의 올라로이우가 UAE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UAE 팬들은 이란에 0-2로 패한 후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올라로이루를 원한다는 요구를 반복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시금 논의되고 있다. 특히 UAE는 여전히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단 수학적인 가능성이 있다"라며 남은 일정을 두고 경우의 수를 따졌다.

현재 UAE는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에 속해 있으며 승점 13점으로 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 따라 1~2위는 본선 무대 직행,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북중미행을 결정한다. UAE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자력으로 본선 직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와중에 벤투를 경질했고 올라로이우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얼굴이다. 과거 '올리'라는 등록명을 달고 수원 삼성 소속으로 국내 무대를 누볐다. 당시 그는 수원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K리그1 우승(1999, 1999), 슈퍼컵, 리그컵 우승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 말년은 일본 J리그 소속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보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도자로 변신했다. 자국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통해 지도력을 입증받았고 이내 해외 진출을 단행했다.


이후 알 힐랄, 알 사드, 알 아인, 알 아흘리 등 주로 중동을 무대를 누비며 아시아 최고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4년엔 사우디아라비아 임시사령탑직을 수행하며 진가를 드높이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 장쑤 쑤닝을 거쳐 샤르자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