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형 미안~ 이번엔 내가 받을게' 전문가 5人의 MVP 1순위는 ‘SGA’...''압도적이다''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MVP 레이스에서 전문가들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매체 'ESPN'은 28일 'NBA 인사이더'의 진행자 5인(잭 크램, 팀 맥마흔, 크리스 헤링, 자말 콜리어, 팀 본템프스)과 이번 시즌 주요 수상 후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중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는 당연하게도 'MVP' 수상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올해는 수비왕(Defensive Player of the Year)도, 식스맨상(Sixth Man of the Year)도 누구에게 돌아갈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MVP의 경우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겟츠)와 길저스-알렉산더의 2파전이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 중 누가 MVP를 수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시즌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32.2득점, 5.1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리그 득점 1위는 물론, OKC를 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이끌고 있다.


특히 50득점 경기만 네 차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도 요키치를 근소하게 앞선다.


요키치 역시 만만치 않다. 이미 MVP 3회와 NBA 챔피언 경력을 자랑하며, 이번 시즌도 커리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29.3득점, 12.8리바운드, 10.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기록 중이다.

게다가 덴버는 요키치가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치열한 MVP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즌 종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요키치가 충분히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저스-알렉산더의 이번 시즌은 역사적인 수준"이라며 그의 첫 MVP 수상을 강하게 지지했다.

다음은 ESPN에서 공개한 전문가들 5인의 답변이다.

잭 크램:길저스-알렉산더는 리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팀을 이끌며 득점왕까지 차지할 예정이다. 이는 NBA 역사상 단 10번째 사례다. 이 조건을 만족한 이전 9명 중 8명이 MVP를 수상했고, 유일한 예외는 1996-97 시즌 마이클 조던이었다. 게다가 길저스-알렉산더는 요키치가 독점해오던 세부 지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팀 맥마흔: 요키치나 길저스-알렉산더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수상자는 한 명뿐이다. 덴버 팬들과 말론 감독은 싫어하겠지만, 전제가 비슷하다면 나는 아직 MVP를 수상한 적 없는 길저스-알렉산더에게 표를 주고 싶다. 게다가 OKC는 서부에서 2위 팀과 더블 디짓(13.5경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리그 득점 1위이며, +911이라는 팀 마진은 그가 진정한 MVP임을 말해준다.

크리스 헤링: 이번 시즌의 지배적인 승률, 네 차례의 50득점 경기 등은 길저스-알렉산더에게 어울리는 ‘왕관’이라고 본다. 그의 팀은 서부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준이라면 MVP 논쟁의 여지도 없이 수상자다. 그러나 요키치는 이미 3번의 MVP와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이번 시즌 역시 커리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OKC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없어도 강한 반면, 덴버는 요키치가 없을 때 급격히 약해진다. '가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나는 이번 시즌만큼은 길저스-알렉산더에게 MVP를주고 싶다.

팀 본템프스: 내가 MVP 여론조사를 시즌 내내 진행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이 의외일 수 있지만, MVP는 ‘누가 더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MVP에 걸맞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그렇기에 더욱 어렵다. 결국, 둘 중 누구를 선택하든 틀리지 않는 선택이다.

자말 콜리어: 길저스-알렉산더와 OKC는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치열한 서부에서 그야말로 '독주'를 펼쳤으며 길저스-알렉산더는 득점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MVP 후보 1순위였고, 이번 시즌은 그의 시대라고 봐야 한다.



MVP 발표는 정규 시즌 종료 이후 이루어질 예정이며 전문가들의 선택과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길저스-알렉산더가 생애 첫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BS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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