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는 엔도 와타루(31)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영입 당시만 해도 많은 의문이 쏟아졌지만,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엔도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에 리버풀 전력을 걱정하는 시선까지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4일(한국시간) "엔도는 아시안컵을 위해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 지난 여름만 해도 리버풀이 16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에 엔도를 영입한 것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12월 리버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며 "엔도가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한 달 이상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이 원하던 영입은 아니었다.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등을 노렸다. 하지만 카이세도, 라비아는 '라이벌 팀' 첼시로 향했다. 리버풀은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급하게 눈을 돌려 엔도를 영입한 것이다.
예상치 못한 리버풀의 영입에 비판 섞인 의견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엔도는 이러한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팀에 완전히 적응했다. 올 시즌 엔도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태클 1.1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하며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지난 달 풀럼전에서는 극적인 골을 터뜨리고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많은 팬들이 엔도를 영입하기 위해 265억 원을 지출한 리버풀의 결정에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엔도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밑에서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클롭 감독도 "우리는 엔도를 찾았다. 엔도는 뛰어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엔도는 "나는 리버풀에 있고 싶지만 일본 대표팀 주장이기 때문에 아시안컵도 중요하다. 일본 대표팀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카타르에 더 머물러야 한다. 리버풀에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나도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다. 리버풀이 100%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리버풀도 나와 모하메드 살라가 없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 역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소속팀 일정에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 입장에선 전력 공백이다. 하지만 엔도는 리버풀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엔도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일본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도 아시안컵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을 수도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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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4일(한국시간) "엔도는 아시안컵을 위해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 지난 여름만 해도 리버풀이 16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에 엔도를 영입한 것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12월 리버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며 "엔도가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한 달 이상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이 원하던 영입은 아니었다.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등을 노렸다. 하지만 카이세도, 라비아는 '라이벌 팀' 첼시로 향했다. 리버풀은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급하게 눈을 돌려 엔도를 영입한 것이다.
예상치 못한 리버풀의 영입에 비판 섞인 의견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엔도는 이러한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팀에 완전히 적응했다. 올 시즌 엔도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태클 1.1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하며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지난 달 풀럼전에서는 극적인 골을 터뜨리고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많은 팬들이 엔도를 영입하기 위해 265억 원을 지출한 리버풀의 결정에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엔도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밑에서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클롭 감독도 "우리는 엔도를 찾았다. 엔도는 뛰어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엔도 와타루(왼쪽).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리버풀도 나와 모하메드 살라가 없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 역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소속팀 일정에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 입장에선 전력 공백이다. 하지만 엔도는 리버풀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엔도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일본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도 아시안컵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을 수도 있다.
엔도 와타루(왼쪽 빨간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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