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기 발롱도르급' 다이어, '아내 출산으로 훈련 불참'에도 출격 대기+데뷔전 눈앞... '무릎 부상' 우파메카노+더리흐트 OUT 여파
입력 : 2024.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우파메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더리흐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행운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30)다. 김민재가 없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존 센터백 자원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새얼굴’ 다이어가 이적 하자마자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 번째 훈련 세션에 다욧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는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새로 합류한 다이어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화요일(16일) 훈련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뮌헨은 “더 리흐트는 파로(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훈련 도중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뮌헨 중앙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김민재는 이달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차출로 뮌헨에서 이탈해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적어도 내달 10일까지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해 줄 것으로 예상됐던 우카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훈련에 불참했다. 더 리흐트는 부상 이탈이라고 뮌헨이 설명한 반면 우파메카노의 훈련 이탈 여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도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뮌헨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치른다. 이에 이 경기를 앞두고 우파메카노는 훈련에 복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최근 뮌헨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 다이어는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의 훈련 불참으로 브레멘전에 나설 1순위 중앙 수비수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어는 아내 출산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을 뿐, 부상 소식은 없기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12일 "2024년 6월 30일까지 다이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인 그는 등번호 15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젠 다이어의 전 소속팀이 된 토트넘도 "우리는 뮌헨과 다이어의 남은 시즌 임대에 합의했다. 완전 이적 옵션도 있다"라며 "그는 클럽에서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이제 분데스리가로 떠난다"라고 알렸다.

29세의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364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숱한 비난에 시달렸다. 수비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자동문’으로 통할 만큼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갈 곳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다이어를 향한 비난은 지난해 말 극에 달했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처분해야 한단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그런 다이어가 '김민재 소속팀'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이어의 ‘충격’ 뮌헨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풋볼 인사이더'는 "뮌헨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를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프로 선수 초반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뮌헨은 다이어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다. 영입 리스트에 올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 “토트넘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의 비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의 영입 공식발표가 나기 직전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센터백 전문가"라며 “우린 그를 센터백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오른쪽이나 왼쪽뿐만 아니라 스리백으로도 뛸 수 있다. 또 몇 년 전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곤 했다”라고 말했다.

다이어와 뮌헨을 연결시켜 준 인물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31, 뮌헨)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일일) 에이전트 케인이 다이어를 독일로 오도록 유인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유스’ 출신 케인과 절친한 사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다. 케인은 올 시즌 직전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 둘은 꾸준히 연락을 이어왔다. 

토트넘에서 백업 신세로 전락했지만 케인의 도움으로 뮌헨 입성에 성공한 다이어는 경쟁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뮌헨에서 곧바로 필요한 선수가 됐다. 

다이어가 브레멘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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