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걸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의 신곡 'Wife'가 공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가사가 다소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다는 지적이 많다.
'Wife'는 (여자)아이들이 정규 2집 '2'(Two) 발매를 앞두고 지난 22일 먼저 공개한 신곡이다. 버블검 베이스(Bubblegum Bass) 기반의 팝 트랙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은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이 곡은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 그 위로 더해지는 매력적인 음색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발표하는 곡마다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여자)아이들만의 개성이 잘 묻어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여자)아이들의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한다. 멤버들은 모두 에메랄드와 흰색 가발을 착용한 채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키치한 매력을 뽐낸다. 따라 하기 쉽고 힙한 퍼포먼스에 이색적인 콘셉트, 흥을 돋우는 비트까지 커버 열풍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사다. '19금' 수위의 선정적인 노랫말이 도마 위에 오른 것. 노래에는 '좀 더 줄 테니 그만 침 좀 닦아. 이제 다 큰 거 아니 너네 아빠',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의 파격적인 가사가 등장한다. 직설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주요 팬층인 10대 청소년들이 듣기엔 다소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자)아이들은 '퀸카' 'Nxde'(누드) 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미국 유력 음악매체 빌보드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퀸카'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커버 영상이 유행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0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가사 표현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표현의 자유가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상당수 팬은 '신선하다', '힙하다'며 (여자)아이들의 음악성을 칭찬하고 있다. 의도했건 안 했건 '노이즈 마케팅'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늘 그렇듯 문제작들이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마련이다.
평소 음악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일가견이 있는 그룹인 만큼, 은유적인 가사에 어떤 숨은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낳고 있다. 'But I don't wanna Wife, wife, wife, wife'(그치만 난 원하지 않아 아내 아내 아내 아내) 등의 노랫말은 전작 'Nxde', '톰보이' 등에서 강조한 '주체적 여성상'과 맥을 같이 한다는 해석도 있다. 오는 29일 발매될 정규 2집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리스너들도 있다. 2집에는 'Super Lady' 'Revenge' 'Doll' 'Vision' '7Days'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Rollie' 등의 다채로운 수록곡이 담긴다.
한편 'Wife'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Wife' 뮤직비디오 장면 |
'Wife'는 (여자)아이들이 정규 2집 '2'(Two) 발매를 앞두고 지난 22일 먼저 공개한 신곡이다. 버블검 베이스(Bubblegum Bass) 기반의 팝 트랙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은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이 곡은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 그 위로 더해지는 매력적인 음색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발표하는 곡마다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여자)아이들만의 개성이 잘 묻어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여자)아이들의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한다. 멤버들은 모두 에메랄드와 흰색 가발을 착용한 채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키치한 매력을 뽐낸다. 따라 하기 쉽고 힙한 퍼포먼스에 이색적인 콘셉트, 흥을 돋우는 비트까지 커버 열풍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사다. '19금' 수위의 선정적인 노랫말이 도마 위에 오른 것. 노래에는 '좀 더 줄 테니 그만 침 좀 닦아. 이제 다 큰 거 아니 너네 아빠',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의 파격적인 가사가 등장한다. 직설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진='Wife' 뮤직비디오 장면 |
물론 '표현의 자유가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상당수 팬은 '신선하다', '힙하다'며 (여자)아이들의 음악성을 칭찬하고 있다. 의도했건 안 했건 '노이즈 마케팅'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늘 그렇듯 문제작들이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마련이다.
평소 음악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일가견이 있는 그룹인 만큼, 은유적인 가사에 어떤 숨은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낳고 있다. 'But I don't wanna Wife, wife, wife, wife'(그치만 난 원하지 않아 아내 아내 아내 아내) 등의 노랫말은 전작 'Nxde', '톰보이' 등에서 강조한 '주체적 여성상'과 맥을 같이 한다는 해석도 있다. 오는 29일 발매될 정규 2집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리스너들도 있다. 2집에는 'Super Lady' 'Revenge' 'Doll' 'Vision' '7Days'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Rollie' 등의 다채로운 수록곡이 담긴다.
한편 'Wife'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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