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혼' 류담, 합의했지만..양육권x친권두고 재혼 아내와 '팽팽' [종합]
입력 : 2024.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재혼부부로 알려진 류담과 신은정 부부가 맟ㄹ 끝에 ㅣ혼을 결심, 그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역하을 바꾸어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류담, 신은정 부부가 이혼 연습에 나섰다.

이날 (가상) 이혼합의 후 두 사람은 변호사를 만나 조언을 얻기로 했다. 주 양육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절차였다.쌍둥이 양육권과 친권에는 합의가 가능한지 서로의 눈치를 본 부부. 류담이 먼저 “내가 다 키우겠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하자아내도 “나도 맞서 싸우지 않겠나”라며 의견차이로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친권과 양육권을 두고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가장 치열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법률사무소를 찾은 두 사람이 그려졌다. 서로 각자 다른 변호사를 찾은 모습. 변호사는 “재혼 부부 이혼율이 초혼부부보다 3배 더 많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변호사는 “이번 결혼은 꼭 잘 살아야지란 의지가 강해, 하지만 강박이 더 무리하게 되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이유를 참고지나간 탓에 한 번에 이혼에 대해 터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는 아내 먼저 두번째 이혼을 결정한이유를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육아를 많이 하지 않아 기저귀를 거의 갈 줄 몰라 내가 거의 다한다”며 “쌍둥이 목욕도 내 몫, 남편은 물 받아주는 정도다”며 육아 참여에 선 긋는 ‘헬퍼’ 느낌이라고 했다.아내는 “결혼하고 못 봤던 부분이 있더라”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아내는 “육아에 시간이 없는 건데 지적을 많이 한다”며 잔소리가 끊임 없는 남편에 대해 언급, “나를 안 좋은 엄마로만 생각하나 싶다”며 남편 질타에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류담도 “육아는 아내가 거의맡고, 육아외의 모든 가사를 담당한다”고 했다. 가사와 육아가 분리되어 있는 두 사람.류담은 아내에 대해 “정리정돈이 잘 안 된다 상의없이 구매 후 물품을 쌓아놓는다”며 아내에 대한 불만에 겹겹이 쌓인 모습을 보였다. 한정된 공간에 갇힌 채 육아가 반복되어 상대의 단점이 조금씩 보이며 골이 깊어진 것이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친권과 양육권 협의도 되지 않았다  주 양육자가 아이들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는다고 했고 아내가 더 유리했다. 이에 류담은 “많이 위축됐다 그럼에도 아이를 포기할 순 없겠더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주양육권자 여부보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며 “하지만 16개월 쌍둥이는 의사가 힘들기에 부부의 의견이 크다, 볍원에서 가사조사를 통해 적합한 사람에게 친권과 양육권이 부여될 것”이라 설명했다.

다음은 거주 문제에 대해서 마찰이 그려졌다. 아내는 “내가 주양육자니까 오빠가 나가야한다”고 하자류담은 “지극히 주관적인 거 아닌가? 내가 주양육자라고 나도 말할 수 있다”며 발끈했다. 이에 아내는 변호사의 조언을 언급하며“주 양육자의 삶을 교대로 경험해보라고도 했다”며 서로의 입장을 느껴보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류담은  ‘하루씩 번갈아가며 육아를 한다’는 조항을 마지막 추가조항으로 넣었다.

그렇게 ‘가상 이혼합의서’를 작성한 두 사람. 알고보니 류담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했다.류담은 “그 전엔 (첫번재 결혼은) 혼의신고를 안 해, 이런 절차없이 각자 헤어졌다”며 “이혼합의서는 처음 경험해 생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지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류담은 “당장 내일부터 내가 먼저 (육아를)해보겠다”며  “기선제압이다”고 했다. 아내는 “그래 한 번 느껴봐라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습. 아이들의 울음으로 아침이 시작됐다.류담은 “아내가 사라졌구나 이제야 느꼈다”며 평소 아내가 아이들을 깨웠던 탓에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게다가 아이들이 보채는 바람에 류담은 아침식사부터 계획에 차질을 보였다.류담은 “이렇게 정신없는거 몰랐다”며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두 쌍둥이를 양쪽에 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

이를 모니터로 본 패널들은 류담에게 “아침에 잠자고 점심에 축구보지 않았나”며  특히 바닥에 널브러진 육아의 현장에 “(아내처럼) 못 치우지 않나”며 지적했다. 그리곤 육아 때문에 바로바로 치우지 못했던 아내의 모습도 이해하게 했다. 김용만은 류담에게 “준비없이 아이를 키워야지 욕심을 부린 거 같다”고 하자 류담은 “너무 몰랐던 것이 많았다”며 “간단한 이유식 데우기조차 알지 못해 혼자 육아하며 많은 과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류담 아내는 평온하게 아침을 시작했다.  아내는 “정말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며 편하게 일어났다. 알고보니 친정집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 아내는 누워서 티비를 시청하며 “또 언제 이렇게 볼 지 몰라, 별거 아닌거 같은데 가장 하고싶던 것”이라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홈캠을 보고 있던 것. 평소 쌍둥이 아이들을 보기 위해 달아놨던 홈캠이었다고 했다.

이를 몰랐던 류담은 충격 받았다. 홈캠을 확인한 아내. 남편이 고생하는 모습을 확대하며 미소를 지어 폭소하게 했다.모두 “반전의 반전”이라며 폭소, 아내는 “아침부터 지쳐있는 모습보니까 고소하더라”며 “고생 좀 해봐”라고 했고,뒤늦게 알게 된 류담은 “확대할 필요가 있냐”며 홀로 배신감이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홈캠을 확인 후, 아내는 소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를 본 친정모친은 “팔자가 좋다”며 딸을 위해 모닝주스를 준비했고, 류담 아내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행복해보이는 미소에 패널들은 “집에선 밥도 앉아서 못 먹었는데 이런 웃음 처음본다”며 “잔소리 안 들어서 더 좋은 것”이라 했다. 아내는 “그 동안 누군가 나에게 시원한 주스를 준 적 있었나 싶더라”며쌍둥이 챙기는 엄마에서 엄마의 딸이 된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고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너무 공감된다, 가슴 아프다”며 입을 모았다.

이후 친정모친은 딸의 성장과정을 담은 사진을 꺼냈다. 추억이 가득 담긴 가족여행 사진도 가득했다. 김용만은 “모녀가 이런 사진 보는 모습 보기 좋다”고 훈훈해했다. 류담 아내는 “예전에 볼 때와 다른 느낌, 부모님이 이렇게 나를 챙겨줬던 사람이구나,우리 키우느라 힘들었구나 싶어서 사진을 주의깊게 보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친정모친은 “오랜만에 데이트 하자”고 했고, 두 사람이 예쁘게 꾸몄다. 류담 아내는 “아이낳고 화장할 일 없어, 거울을 보고싶지 않아졌다”며 “셀카를 찍어본 기억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화장하고 오랜만에 꾸민 내 모습이 좋더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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