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고려 거란 전쟁'이 결방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촬영은 쉼 없이 이어간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은 최근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방송 전, 최수종이 10년만에 KBS 대하사극에 출연하게 된 작품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방송 초반,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강감찬 장군의 문신 시절 모습이 흥미를 끌었다. 또한 양규(지승현 분) 장군의 '흥화진 전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거란의 침입에 맞섰던 고려 영웅들의 목숨을 내 건 모습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그러나 '고려 거란 전쟁'은 암초에 부딪혔다. 현종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그려진 현종은 '고려의 성군' '고려의 명군'으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성군으로 가는 성장 스토리였지만, 현종의 우유부단함과 좀처럼 결단력 없는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현쪽이'(현종+금쪽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여기에 일부 전개도 논란이 됐다. 현종과 호족들의 첨예한 갈등이 역사적 시기와 맞물리지 않았다는 게 지적된 것.
이에 현종의 묘사, 극 전개의 일부 내용들은 결국 역사 왜곡 의혹으로 불거졌고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작자가 자신의 원작 내용과 드라마 내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 중에는 논란이 된 현종의 묘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논란은 거세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입니다' 외에 여러 청원글이 오르면서 역사 왜곡 의혹 문제를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청원에 답한 것. 제작진이 발표한 입장 중에는 "최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역시 제작진은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개혁하여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성군 현종의 모습을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제작진은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입니다'라는 청원에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입니다"라면서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하였습니다.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향후에도 대본 집필은 이와 같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고려거란전쟁'이 역사 왜곡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진이 논란에 대한 해명을 직접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 이와 함께 제작진이 본방송을 1주간 결방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이후 극 전개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아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도와 함께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의혹, 불만도 해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호평에서 혹평으로 시끌벅적한 '고려거란전쟁'.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촬영은 계속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거란전쟁'의 대본은 27회까지 나왔다. 이에 25회, 26회, 27회가 촬영 중에 있는 상황이다. 설 연휴와 함께 결방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촬영은 현재 쉴틈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총 32회로 기획 제작 중인 '고려거란전쟁'. 극 전개는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진입한 상태다.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 강감찬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1회 오프닝으로 일부 공개되기도 했던 '귀주대첩', 이 '귀주대첩'을 직접 촬영했던 김한솔 PD도 자신했던 전쟁 장면이다. 계속되는 논란, 잡음 속에 '고려거란전쟁'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귀주대첩'까지 더 큰 논란없이 방송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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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은 최근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방송 전, 최수종이 10년만에 KBS 대하사극에 출연하게 된 작품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방송 초반,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강감찬 장군의 문신 시절 모습이 흥미를 끌었다. 또한 양규(지승현 분) 장군의 '흥화진 전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거란의 침입에 맞섰던 고려 영웅들의 목숨을 내 건 모습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그러나 '고려 거란 전쟁'은 암초에 부딪혔다. 현종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그려진 현종은 '고려의 성군' '고려의 명군'으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성군으로 가는 성장 스토리였지만, 현종의 우유부단함과 좀처럼 결단력 없는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현쪽이'(현종+금쪽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여기에 일부 전개도 논란이 됐다. 현종과 호족들의 첨예한 갈등이 역사적 시기와 맞물리지 않았다는 게 지적된 것.
이에 현종의 묘사, 극 전개의 일부 내용들은 결국 역사 왜곡 의혹으로 불거졌고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작자가 자신의 원작 내용과 드라마 내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 중에는 논란이 된 현종의 묘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논란은 거세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입니다' 외에 여러 청원글이 오르면서 역사 왜곡 의혹 문제를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청원에 답한 것. 제작진이 발표한 입장 중에는 "최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역시 제작진은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개혁하여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성군 현종의 모습을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제작진은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입니다'라는 청원에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입니다"라면서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하였습니다.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향후에도 대본 집필은 이와 같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고려거란전쟁'이 역사 왜곡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진이 논란에 대한 해명을 직접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 이와 함께 제작진이 본방송을 1주간 결방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이후 극 전개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아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도와 함께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의혹, 불만도 해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호평에서 혹평으로 시끌벅적한 '고려거란전쟁'.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촬영은 계속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거란전쟁'의 대본은 27회까지 나왔다. 이에 25회, 26회, 27회가 촬영 중에 있는 상황이다. 설 연휴와 함께 결방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촬영은 현재 쉴틈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총 32회로 기획 제작 중인 '고려거란전쟁'. 극 전개는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진입한 상태다.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 강감찬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1회 오프닝으로 일부 공개되기도 했던 '귀주대첩', 이 '귀주대첩'을 직접 촬영했던 김한솔 PD도 자신했던 전쟁 장면이다. 계속되는 논란, 잡음 속에 '고려거란전쟁'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귀주대첩'까지 더 큰 논란없이 방송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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