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김혜선이 남편과 2세 문제에 이혼까지 고려햇을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2세와 관련해 여전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부부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혜선과 독일 남편 스테판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선은 신생아실에서 시선이 고정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부터 2세에 대해 다른 생각을 보였던 두 사람. 혹시 그간 변화가 생긴 건지 궁금하게 했다.
이어 산부인과로 향했다. 난소에 작은 근종이 있었으나 다행히 건강엔 이상이 없었다. 이어 항뮬러관 호르몬 검사 결과도 진행했다. 이는 난소 생식능력을 간접적으로 보는 검사로, 수치가 낮다는건 폐경을 의미한다는 것. 하지만 김혜선의 수치는 0.33이었고, 전문의는 “낮긴하다”고 했다. 더구나 2세가 간절한 불혹인 김혜선, 난임여부 검사결과 난소나이가 48세로 나와서 충격을 받았다.
전문의는 “정말 임신을 원하면 시험관으로 가거나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또 당장 임신보다 냉동난자도 고려해야하는 가운데, 단, 배우자 동의가 필수라고 했다. 하지만 2세를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해야하는 문제가 컸다. 이에 대해 김혜선은 “2세 관한 얘기하면 남편이 돌변해 ,싸움의 요소가 되다보니 시부모님 이후 말한 적 없다”며 “싸우기 싫어서 대화를 피하게 된다”고 고민했다.
그날 저녁, 김혜선은 남편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장어부터 된장찌개, 고기 등 손수 요리를 준비했다. 대망의 2세 얘기를 위해 애타게 기다린 시간. 김혜선은 남편 눈치를 보더니 심란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쉽게 말을 못 꺼내며 어려워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김혜선은 남편에게 아직도 2세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남편은 “난 둘이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며 “넌 아직 아이를 원하는 구나”라며 고민했다. 김혜선은 “사실 오늘 병원갔다 왔다”며 난임검사도 했다고 고백,“근데 건강하다고 한다, 아기만 있으면 된다”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남편은 “건강하다니까 기쁘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남편은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아이없이 사는 걸 물어봤을 때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지 않나”라며 물었고, 김혜선은 “그렇긴 하지만 생각이 바뀔 수 있지 않나”고 말했다. 마음이 바뀐 이유에 대해 김혜선은 “부모님 없이 외롭게 자랐지 않나, 그래서 처음엔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우리 아기가 예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나도 아이를 좋아하지만 내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완고하게 아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부모가 되기에 내 성격이 적합하지 않다”며 “부모가 된다는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적응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학비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둘에서 셋이 될 때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감을 느낀 모습이었다.김혜선은 “ 하지만 힘들어도 행복할 것, 아이키우며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하자 남편은 “출산율이 주변을 봐도 점점 줄어즐고 있다, 당신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양육의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아이를 원치않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 요건이라며 둘다 안정적이지 않은 경제적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었다.이를 본 패널들은 혹시 독일로 간다면 어떨지 묻자 김혜선은 고민, “아이와 함께하는 삶 대신 단 둘의 행복한 미래가 중요하다는 가치관 문제가 크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혜선은 “아이와 완전한 가정이 될 것, 나는 아기 갖고 싶다”고 하자 남편은 “아이가 없는 가정은 완전하지 않다는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생각을 존중하지만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 내 의견을 존중해야한다”며 “결혼 전 합의한 것 아니냐”고 했다. 연애 때 함께하는 우리 인생계획 동의하지 않았냐는 것. 그러면서 남편은 “이렇게 결혼 후에 마음이 변하면 좋지 않다이렇게 의견이 바뀔지 몰랐다”며 “의견이 변할 순 있지만 그건 어른답지 못한 것 ,솔직히 이렇게 마음이 변하면 당신을 앞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굉장히 단호한 대답이었다. 서로 이유있는 평행선을 그린 부부. 함께하지만 서로 다르게 그린 미래에 접점이 없는 상황이었다. 김혜선은 나중에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 같냐고 물었고 남편은 “이미 결정한 의견 난 잘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본패널들은 “아이 원치않은 남편 생각도 존중해야하는 것, 결혼 전 가볍게 얘기했다지만 뒤집기엔 굉장히 무거운 문제다”며 남편의 의견을 존중했다.
이에 김혜선은 “그래도 그 방향을 일방적으로 끌고갈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부부에게 하나의 다른 기쁨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 확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선은 “왜 우리 아기 안 갖고 싶은 거냐 난자 얼리려고 이혼하는 것까지 생각해봤다”며남편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최악의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김혜선은 “실제로 그러지 않을 거지만 당장 아니라면 희망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라 했고 남편은 “너무 슬프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문제를 쉽게 마음이 변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김혜선은 “내가 아기갖고 싶다고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냐. 나는 그렇지 않다”며 진심이 엉킨 대화만 이어갔다.이를 본 패널들은 “그래도 서로 깊이 이해한 시간이 됐을 것, 이 대화를 통해 변화를 불러올 것 같다”며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