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마동석 온다…청룡의 해, 천만작 또 터질까 [Oh!쎈 레터]
입력 : 202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보라 기자] ‘푸른 용의 해’인 올해 천만 관객 돌파가 전망되는 감독들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바로 봉준호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두 편이 각각 5월~6월과 하반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누적 관객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고 제작한 범죄 액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4’도 개봉할 예정이어서 여느 해보다 극장가가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신작 ‘미키17’, 칸 진출 전망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장편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 ‘미키17’은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계급 간 모순을 파고든 SF 장르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전작 ‘기생충’(2019) 이후 5년 만의 신작이어서 기대가 쏠린다.

당초 올 3월 전세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4개월 동안 이어진 SAG-AFTRA(영화배우조합-TV·라디오 연기자 연맹) 파업 여파로 후반작업에 들인 시간이 부족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시간을 더 들이게 되면서 개봉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올 5월 열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언론시사회 및 개봉 후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

#마동석표 형사 컴백, ‘범죄도시4’ 시리즈 사상 3천만 될까?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단 두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였다.3편에서 신종 마약 사건을 다뤘다면, 4편에서는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을 쫓는다.

‘범죄도시4’는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Berlinale Special Gala) 부문에 진출했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은 대중과 가장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작품성 및 오락성을 겸비한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2020)이 같은 부문에 진출한 바 있지만, 시리즈 영화로는 ‘범죄도시4’가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올 4월께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편이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와 ‘범죄도시3’에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승완 감독 ‘베테랑2’, 9년 만에 극장 상륙

2015년 8월 개봉해 1341만 여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베테랑2’의 천만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겨울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베테랑2’는 한층 더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배우 정해인이 서도철의 후배 형사 역할로 새롭게 투입돼 팬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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