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여기 캠프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에 우리 집이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 오스틴 딘, 디트릭 엔스가 켈리의 자택에 모여서 식사를 함께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올해 LG에서 처음 뛰게 된 엔스는 켈리와 오스틴으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LG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캠프가 시작되고 첫 휴식일을 가졌다. LG는 사흘 훈련-하루 휴식 일정이다.
켈리는 LG 선수단 중에서 유일하게 집에서 캠프를 출퇴근하고 있다. 켈리는 예전부터 LG 캠프가 있는 스코츠데일에서 살고 있었다. LG가 지난해부터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하자, 켈리는 선수단 호텔에서 숙박하지 않고 집에서 캠프를 오가고 있다. 켈리는 “캠프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에 집이 있다”고 했다.
4일 켈리는 오스틴, 엔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5일 캠프에서 만난 오스틴은 “어제 휴식일에 좀 쉬다가 저녁에 켈리 집에 초대 받아 갔다. 외국인 선수들끼리 식사와 대화를 하면서 엔스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좋았다”고 말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냐’고 묻자, 오스틴은 “켈리가 직접 만들었다며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바비큐 푸드를 준비했더라. 아메리칸 스타일의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과거에는 요리를 별로 안 했는데, 아이들이 생기면서 요리를 시작했고 재미있다”며 “캠프가 시작되고, 다들 다른 도시에 있다가 낯선 도시에서 한 달 정도 지내야 한다. 우리 집에 공간이 넉넉해서, 집의 편안함을 주고 싶어 초대해서 대접했다. 엔스는 가족이 함께 와 있는데 같이 와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요리 실력을 묻자 켈리는 “햄버거, 핫도그를 맛있게 만든다. 스테이크, 치킨, 해산물 요리 등 굽는 요리는 잘 한다”고 웃으며 “가장 자신있는 베스트 메뉴는 칠리”라고 말했다.
켈리는 “LG에 와서 스프링캠프를 호주에서 2번, 한국에서 2번, 여기 애리조나에서 2번을 했다”며 “호주는 너무 더웠다. 한국의 여름 기온이었다. 여기 애리조나가 가장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LG는 최근 스프링캠프를 2019~2020년은 호주,오키나와에서 실시했고, 코로나19로 인해 2021~2022년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 등 국내에서 2차례 캠프를 치렀다. 지난해부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켈리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스프링캠프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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