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김대유가 평균자책점 16점대의 부진 속 2군행을 통보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김대유, 우완투수 황동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23시즌에 앞서 LG로 FA 이적한 박동원 보상선수로 KIA맨이 된 김대유는 이적 2년차인 올해 4경기 평균자책점 16.88(2⅔이닝 5자책)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을 때만 해도 전망이 밝았지만 3월 30일 잠실 두산전 1⅓이닝 1실점에 이어 31일 두산전에서 ⅓이닝 2실점으로 연달아 흔들렸다. 2경기서 모두 피홈런을 헌납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대유가 전날 수원 KT전에서도 0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자 이튿날 전격 말소를 결정했다.
프로 3년차 황동하는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4이닝 4실점 비자책)에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전날 수원 KT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는데 투구수가 44개에 달했다.
3일 수원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는 어제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잠실에서도 그랬다. 이제 2~3일 휴식이 필요하다는데 투수 엔트리 내 여유가 없어서 2군에서 있는 투수들을 올렸다”라며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이 아닌 거 같다. 휴식 차원에서 말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이들 대신 우완투수 김건국, 좌완투수 이준영을 새롭게 등록했다. 김건국은 3월 26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이준영도 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콜업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KIA는 KT 선발 엄상백을 맞아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제임스 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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