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 5승1무4패가 됐다. 이날 패배했더라면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1회 오스틴이 2사 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때리고, 1루로 전력질주를 했다. 마지막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투혼의 허슬 플레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달아났고, 2사 3루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렸다. 오스틴은 7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났다. 오스틴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손주영이 4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선 5회 교체됐다. 투구 수가 91개로 많은 편인데다, 제구 난조로 1~4회 매이닝 볼넷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의 승리 요건 보다는 롱릴리프 이지강을 조기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지강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7회 이우찬, 8회 박명근, 9회 5점 차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밸런스가 많이 흔들렸지만 박동원이 잘 운영했다. 주영이가 4이닝을 버티게 한 게 승리 발판이 됐다. 최근 고생 많은 이지강이 2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승리조도 자기 이닝을 책임지며 잘 던져줬다. 지강이의 첫 승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2회에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는데 문성주의 홈 보살로 인해 경기의 흐름을 계속 주도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하며 추가점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3연패 중임에도 주중에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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