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프란시스코, 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개막전을 맞이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던 힉스가 등판했다.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620으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는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클 콘포토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조던 힉스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2연승에 도전한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그래이엄 폴리(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딜런 시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격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3도루 OPS .653으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득점지원을 하지못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쓰이 유키(1이닝 무실점)-완디 페랄타(1⅓이닝 무실점)-옌엘 데 로스 산토스(0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호르헤 솔레어는 진루타도 치지 못하고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정후는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회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선발투수 조던 힉스의 초구 시속 91.5마일(147.3km) 싱커를 쳤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쥬릭슨 프로파와 루이스 캄푸사노도 모두 침묵했다. 

그렇지만 3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샌디에이고는 3회 1사에서 잭슨 메릴이 안타로 출루했다. 보가츠는 투수 정면타구를 날려 병살타를 칠뻔했지만 힉스가 2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1사 1, 3루 찬스가 연결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히면서 2루에서 아웃됐고 과한 슬라이딩을 했다가 수비방해 판정을 받아 이닝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시즈의 6구 97.7마일(157.2km) 포심을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웨이드 주니어와 솔레어도 모두 힘없이 물러났다. 김하성 역시 4회초 1사에서 힉스의 5구째 95.3마일(153.4km) 싱커를 때렸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콘포토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우측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맷 채프먼은 1타점 진루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7회초 1사에서 힉스의 4구 84.4마일(135.8km)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이정후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구원투수 완디 페랄타의 95마일(152.9km) 싱커를 밀어쳤지만 유격수 김하성에게 잡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사에서 크로넨워스가 안타와 포일로 2루까지 들어갔고 마차도는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우완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의 5구 97.4마일(156.8km) 커터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이 되고 말았다. 프로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채프먼이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