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여전히 독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복귀 계획이 없다. 자신의 미래를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졌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케인은 자신이 성장한 토트넘을 떠나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이후 곧바로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28경기에서 무려 3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단일 시즌 41골(2020-2021시즌 29경기) 기록에 도전하는 케인이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뮌헨은 크게 휘청이고 있다. 토마스 투헬 현 뮌헨 감독과의 작별이 공식 발표된 뒤 어수선한 분위기가 팀 전체에 멤돌고 있다.
이에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이 등장했다. 영국 내 다수 매체는 케인이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케인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풋볼 런던은 "뮌헨과 케인은 분데스리가 타이틀 획득 실패 위험에 처해 있지만,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난 독일에서의 경험을 정말 즐기고 있으며, 새로운 자극, 도전, 새로운 환경, 경기장, 새로운 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변화를 맞이한 것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며 독일 생활이 즐겁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큰 무대인지 알고 있다. 그 무대에서 많은 시즌을 뛰었다. 이제 내 미래는 바이에른에 있다. 나는 4년 계약을 맺었고 정말 즐기는 중이다. 이번 시즌에 특별한 일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만약 그런 일이 없다면 이번 여름에 다음 시즌을 준비해 상황을 바꿀 준비를 할 것이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비해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아스날과 경기는 우리의 결속력을 증명할 기회였고 꽤 잘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맛본 뮌헨은 사실상 우승이 좌절됐다. 뮌헨이 노릴 수 있는 트로피는 챔피언스리그 1개다. 케인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시즌이 진행됐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 성취가 될 것"이라고 우승을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