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회+골 기점' 이강인 비꼬기 시작?... LEE, 박스 안에서 '꽈당'→''PK 얻으려고 절름발이 다이빙 시도해''
입력 : 2024.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SPOTV 중계화면 캡처.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다.

이강인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다. 팀은 2-3으로 패했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만들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이 중원에 배치됐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바르셀로나 골대를 한 번 눈으로 확인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전반 27분 비슷한 위치에서 한 번 더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선방에 막혔다. 

‘홈팀’ PSG는 전반 중반까지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첫 번째 골은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 속 오른쪽 측면에 있던 야말이 문전으로 공을 찔러줬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눈치를 채고 공을 쳐냈지만, 이때 흐른 공이 하피냐에게 흘렀다. 그는 비교적 골대가 한적한 것을 보고 바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센시오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음바페와 뎀벨레는 왼쪽을, 이강인과 바르콜라는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PSG는 5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음바페의 컷백이 바르셀로나 수비를 맞고 뎀벨레 발에 걸렸다. 뎀벨레가 앞에 있던 더 용을 무력화시킨 뒤 골키퍼 테어 슈테겐과 골대 사이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작렬했다. 

PSG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이강인이 기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한 이강인은 수비 방해에서 자유롭던 루이스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그는 침투하던 비티냐에게 공을 내줬다. 비티냐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하는 듯했다.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바르콜라를 보고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바르콜라는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마음 놓고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박스 안 상대 선수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정당한 견제라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2분 뒤 이강인은 자이르 에메르와 교체 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 있었던 페드리가 반 박자 빠른 패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하피냐에게 내줬다. 공을 띄워줬다. 하피냐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PSG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31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뽑아냈다. 정확히 날아올라 머리에 공을 갖다 대 PSG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PSG는 17일 열리는 2차전에서 기적의 4강행을 노린다.

경기 후 '90min'은 이강인에 대해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을 상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편안한 선방에 막혔다. 교체되기 직전의 마지막 행동(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은 칸셀루에게 페널티킥를 얻으려고 시도한 절름발이 다이빙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이 고의로 넘어진 것 아니냔 시각인 것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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