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골 중 하나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필 포든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포든은 선발로 출전해 약 87분을 활약, 1골과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11일 맨시티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포든은 "뒤쳐지고 있을 때 우린 침착하려 했으며 우리의 축구를 하려 했다. 우린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했다"라며 경기를 치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가 3-2로 경기를 뒤집었을 때 경기를 더 잘 통제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맞선 상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였다. 실수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경기가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해도 베르나베우에서는 고전한다.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것이 나쁜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많은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었으며 더 노력할 부분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포든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마드리드는 늘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왔다. 마지막 휘슬을 불기 전까지 집중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다. 원정에서 세 골을 넣은 것, 우린 이를 우리 홈으로 가져갈 것이다"라며 2차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골 장면도 회상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골 중 하나다. 나는 박스 안팎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난 훈련이 끝난 뒤에도 더 남아 연습한다. 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았을 때, '한 번 때려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게도 경기에서 이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든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한 곳에서 골을 넣었다. 이제 버킷 리스트에서 하나를 지워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든의 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골 후보에 공식 선정됐다. 포든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과 경쟁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