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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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록을 나열한 토크스포츠.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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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또 다른 진기록을 향해간다. 영국 현지에서는 다음 경기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역사를 쓸 것이라 봤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 없이도 인상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다"라며 "토트넘의 주장(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이다. 역사의 한 장 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10-10) 달성이 눈앞이다. '토크 스포츠'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뉴캐슬전에 손흥민이 대기록을 쓸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기록한다면, 그는 10-10을 세 시즌 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6인에 들 것이다"라고 알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5회),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회)와 디디에 드록바(3회), 에릭 칸토나(4회), 모하메드 살라(3회·리버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각각 17골 10도움, 11골 10도움)에 10-10을 기록한 바 있다. 뉴캐슬전에 1도움만 기록해도 드록바와 살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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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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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팰리스전 득점 후 태극기를 향해 손을 펼쳐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최근 페이스도 좋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지난 25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4골에 관여했다"라며 "그는 이미 케인과 함께 두 시즌 동안 위업(10-10)을 달성했다. 이제는 케인 없이도 엄청난 기록을 쓸 기회다"라고 치켜세웠다.
심지어 손흥민은 올 시즌 뉴캐슬에 강했다. 지난 12월 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작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이날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 부진 중이었던 히샬리송(26)이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주로 왼쪽 윙에서 뛴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보다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전반전 데스티니 우도기(22)의 토트넘 데뷔골을 어시스트했고, 히샬리송의 골을 돕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팀의 4-1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한때 토트넘에서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31)를 측면에서 완벽히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특유의 속임 동작과 헛다리로 트리피어를 제쳤고, 절묘한 크로스로 동료의 골을 만들었다. 우도기와 히샬리송의 두 골 모두 유사한 장면이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득점의 절반 이상에 관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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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슈팅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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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다만 올 시즌 뉴캐슬과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인 13일 경기에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제외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뉴캐슬전에도 히샬리송이 결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뉴캐슬전 포메이션으로 4-2-3-1을 예측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에 서고 제임스 매디슨(27), 티모 베르너(28), 브레넌 존슨(22)이 뒤를 받칠 것이라 봤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31경기 18승 6무 7패 승점 60으로 4위다. 5위 아스톤 빌라(32경기 60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이 같다. 8위 뉴캐슬은 승리 시 6위권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발끝을 기대해볼 법하다. 손흥민은 팀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 강했다.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오를 당시 손흥민은 후반기 득점포를 몰아치며 토트넘의 4위권 진입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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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전 득점 후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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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전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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