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최근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됐다.
LG 트윈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LG는 주말 시리즈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전날(13일) 경기에서는 선발 최원태를 앞세웠으나, 결국 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김동주.
LG 부동의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지환은 지난 12일 감독실을 찾아가 주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22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오지환은 지난해에도 주장을 맡으며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랬던 우승 주장이 아직 개막 후 17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주장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LG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의 주장 사임에 관해 "오지환이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다.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에 야구에 집중하고자 주장직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염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염 감독 역시 오지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주장이 김현수로 바뀌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지환은 전체적으로 무너져 있어 휴식을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급하다 보니까,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콘택트가 안 되고 있다. 이제 한두 경기 쉬고 정신력을 재정비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또 박해민의 8번 배치에 대해서는 "연결이 잘 안되고 있는데, 우리 팀에 있어서 가장 좋은 건 박해민이 2번에서 잘 쳐주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타순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잘 맞으면 2번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전했다.
오지환의 자리에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구본혁이 선발 출장이 기회를 잡았다. 구본혁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2루타 1개, 1홈런 9타점 3득점 1도루1볼넷 3삼진 장타율 0.650, 출루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1.126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700. 대타 타율은 1.000이다. 아울러 LG는 감기 증세를 보인 투수 김진성을 말소하는 대신, 올해 6라운드 58순위 신인 정지헌을 1군으로 콜업했다.
한편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주전 4번 타자였던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강승호가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의 선발 제외에 관해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전 3루수 허경민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 관계자는 "허경민은 어제 경기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인해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고 전했다. 허경민은 13일 잠실 LG전에서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박계범으로 교체된 바 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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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현수, 정주현 LG 코치, 오지환. |
LG 트윈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LG는 주말 시리즈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전날(13일) 경기에서는 선발 최원태를 앞세웠으나, 결국 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김동주.
LG 부동의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지환은 지난 12일 감독실을 찾아가 주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22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오지환은 지난해에도 주장을 맡으며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랬던 우승 주장이 아직 개막 후 17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주장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LG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의 주장 사임에 관해 "오지환이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다.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에 야구에 집중하고자 주장직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염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염 감독 역시 오지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주장이 김현수로 바뀌게 됐다.
LG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오지환의 자리에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구본혁이 선발 출장이 기회를 잡았다. 구본혁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2루타 1개, 1홈런 9타점 3득점 1도루1볼넷 3삼진 장타율 0.650, 출루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1.126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700. 대타 타율은 1.000이다. 아울러 LG는 감기 증세를 보인 투수 김진성을 말소하는 대신, 올해 6라운드 58순위 신인 정지헌을 1군으로 콜업했다.
한편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주전 4번 타자였던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강승호가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의 선발 제외에 관해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전 3루수 허경민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 관계자는 "허경민은 어제 경기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인해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고 전했다. 허경민은 13일 잠실 LG전에서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박계범으로 교체된 바 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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