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코너 시볼드(삼성)와 아리엘 후라도(키움)의 선발 맞대결이 장소를 바꿔 펼쳐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즌 4차전을 벌인다. 삼성은 코너, 키움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4일 대구 경기 이후 23일 만이다.
첫 대결의 승자는 후라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김재웅, 조상우, 손현기가 1이닝씩 깔끔하게 지웠다. 리드오프 이주형은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송성문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고 로니 도슨과 김혜성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코너는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타선 지원과도 거리가 멀었다. 오재일의 솔로 홈런 한 방이 전부였다.
코너는 지난 16일 두산을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4전5기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그리고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잘 던지다가 항상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고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아쉬워했다. 삼성 선발진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코너만 제 몫을 해준다면 박진만 감독의 걱정은 사라질 듯.
후라도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KT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2승 사냥에 성공했다.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를 달성하며 3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김인범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