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21·한체대)이 2024년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8일 종료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2위에 오르며 산뜻한 2024시즌 출발을 알렸다.
임시현(한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짝을 이룬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했다. 예선 1위의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시작한 임시현과 김우진 듀오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인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을 11위로 마친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 대 4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임시현은 28일 오후 진행된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임시현은 토너먼트 64강부터 8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올라 중국의 리지아만과 치열한 슛오프 혈투 끝에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남수현(순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인도의 쿠마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 대 0 대승을 거두며 남수현의 패배를 갚아줌은 물론 대회 2관왕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번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임시현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맏형 김우진과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대결을 펼쳤다. 이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제덕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고 김우진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김제덕은 스페인의 복병 테미노를 상대로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테미노가 연속으로 퍼펙트 게임을 가져가며 개인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우진은 네 번의 세트동안 30, 29, 29, 29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치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각 단체전에서 동반 은메달을 추가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인천시청)이 출전한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코오롱)이 나선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 최선을 다했으나, 각각 개최국인 중국과 인도의 기세를 넘어서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컴파운드 대표팀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로 이뤄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홍콩과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컴파운드 종목 세계 최강국 인도를 상대로 분전했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 233대 23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235 대 232로 승리, 이번 대회 컴파운드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컴파운드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낸 인도에 이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29일 귀국 후 7월에 개최될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B팀을 상대로 1차 스페셜 매치(특별훈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결과다.
리커브 (금2, 은3, 동1)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우진, 임시현
- 남자 개인전: 김제덕(2위), 김우진(3위), 이우석(32강)
- 여자 개인전: 임시현(1위), 남수현(4위), 전훈영(8강)
컴파운드 (동1)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3위) 양재원, 김종호, 박승현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8강) 오유현, 한승연, 소채원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8강) 김종호, 오유현
- 남자 개인전: 양재원(4위), 김종호, 박승현, 최용희(32강)
- 여자 개인전: 오유현(8강), 한승연(16강), 소채원, 송윤수(32강)
합계 (금2, 은3, 동2)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시현이 양궁월드컵에서 과녁을 겨누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
한국 양궁 대표팀은 28일 종료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2위에 오르며 산뜻한 2024시즌 출발을 알렸다.
임시현(한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짝을 이룬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했다. 예선 1위의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시작한 임시현과 김우진 듀오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인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을 11위로 마친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 대 4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임시현은 28일 오후 진행된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임시현은 토너먼트 64강부터 8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올라 중국의 리지아만과 치열한 슛오프 혈투 끝에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남수현(순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인도의 쿠마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 대 0 대승을 거두며 남수현의 패배를 갚아줌은 물론 대회 2관왕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제덕이 양궁월드컵에서 과녁을 겨누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
김우진이 양궁월드컵에서 과녁을 겨누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
이번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임시현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맏형 김우진과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대결을 펼쳤다. 이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제덕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고 김우진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김제덕은 스페인의 복병 테미노를 상대로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테미노가 연속으로 퍼펙트 게임을 가져가며 개인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우진은 네 번의 세트동안 30, 29, 29, 29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치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각 단체전에서 동반 은메달을 추가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인천시청)이 출전한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코오롱)이 나선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 최선을 다했으나, 각각 개최국인 중국과 인도의 기세를 넘어서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컴파운드 대표팀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로 이뤄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홍콩과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컴파운드 종목 세계 최강국 인도를 상대로 분전했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 233대 23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235 대 232로 승리, 이번 대회 컴파운드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컴파운드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낸 인도에 이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29일 귀국 후 7월에 개최될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B팀을 상대로 1차 스페셜 매치(특별훈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현(왼쪽에서 3번째)과 김우진(왼쪽에서 4번째)이 양궁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
다음은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결과다.
리커브 (금2, 은3, 동1)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우진, 임시현
- 남자 개인전: 김제덕(2위), 김우진(3위), 이우석(32강)
- 여자 개인전: 임시현(1위), 남수현(4위), 전훈영(8강)
컴파운드 (동1)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3위) 양재원, 김종호, 박승현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8강) 오유현, 한승연, 소채원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8강) 김종호, 오유현
- 남자 개인전: 양재원(4위), 김종호, 박승현, 최용희(32강)
- 여자 개인전: 오유현(8강), 한승연(16강), 소채원, 송윤수(32강)
합계 (금2, 은3, 동2)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