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3연전에서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어느새 0.220까지 뚝 떨어졌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0으로 추락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6-8로 패했다. 14승 17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이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으로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쥬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그레이엄 파울리(지명타자)-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마이클 킹.
이에 맞선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아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리얼무토(포수)-브랜든 마쉬(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언 스탓(2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타이후안 워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슈와버에게 중전 안타, 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리얼무토를 삼진 처리하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2회초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에서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스탓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안으로 몰리면서 우중월 투런포를 주고 말았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 2회말 무사 1루서 메릴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가 되고 1루 주자를 곧바로 아웃시키면서 또 한 번 더블 플레이가 만들어졌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 역시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잘 걷어올렸으나, 좌익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중심 타선이 힘을 냈다. 3회말 2사 1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 하단을 직격하는 대형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하루 휴식을 취했던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복귀를 자축했다. 샌디에이고의 3-2 역전.
필라델피아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와 같은 장면이었다. 4회초 2사에서 카스테야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스탓이 다시 한 번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필라델피아의 4-3 재역전.
김하성은 또 한 번 변화구에 울었다. 4회말 2사에서 워커의 바깥쪽 공들은 잘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마지막 싱커마저 지켜봤다. 김하성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워했으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록지상으로는 확실한 스트라이크였다.
샌디에이고가 부진한 사이 필라델피아는 계속해서 점수를 벌려 나갔다. 6회초에는 봄이 안타로 출루하고 리얼무토가 좌중월 투런포로 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 2사 1, 2루에서는 리얼무토가 다시 한 번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하퍼가 오버런으로 2루에서 죽긴 했으나, 2루 주자 슈와버가 더 빨리 홈을 밟아 득점은 인정됐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워커의 제구가 크게 흔들린 것이 컸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의 6-7 추격.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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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 4회말 2사에서 주심의 삼진 콜에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0으로 추락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6-8로 패했다. 14승 17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이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으로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
샌디에이고는 쥬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그레이엄 파울리(지명타자)-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마이클 킹.
이에 맞선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아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리얼무토(포수)-브랜든 마쉬(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언 스탓(2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타이후안 워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슈와버에게 중전 안타, 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리얼무토를 삼진 처리하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2회초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에서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스탓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안으로 몰리면서 우중월 투런포를 주고 말았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 2회말 무사 1루서 메릴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가 되고 1루 주자를 곧바로 아웃시키면서 또 한 번 더블 플레이가 만들어졌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 역시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잘 걷어올렸으나, 좌익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서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언 스탓(오른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방문경기서 홈런을 친 뒤 축하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중심 타선이 힘을 냈다. 3회말 2사 1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 하단을 직격하는 대형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하루 휴식을 취했던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복귀를 자축했다. 샌디에이고의 3-2 역전.
필라델피아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와 같은 장면이었다. 4회초 2사에서 카스테야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스탓이 다시 한 번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필라델피아의 4-3 재역전.
김하성은 또 한 번 변화구에 울었다. 4회말 2사에서 워커의 바깥쪽 공들은 잘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마지막 싱커마저 지켜봤다. 김하성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워했으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록지상으로는 확실한 스트라이크였다.
샌디에이고가 부진한 사이 필라델피아는 계속해서 점수를 벌려 나갔다. 6회초에는 봄이 안타로 출루하고 리얼무토가 좌중월 투런포로 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 2사 1, 2루에서는 리얼무토가 다시 한 번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하퍼가 오버런으로 2루에서 죽긴 했으나, 2루 주자 슈와버가 더 빨리 홈을 밟아 득점은 인정됐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워커의 제구가 크게 흔들린 것이 컸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의 6-7 추격.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왼쪽)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와 2024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서 트레아 터너를 2루에서 아웃시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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