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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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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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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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 두 번째)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방한해 FC서울과 친선전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수익 창출을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5월 말이나 6월 초에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상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국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뉴스1에 따르면 상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연고로 쓰는 FC서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세비야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치른 뒤 바로 한국으로 떠나 다음날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지난해 행보와 비슷하다. 지난해 6월에도 리그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일본 도쿄로 이동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친선전에서 프랑크 케시에, 에릭 가르시에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일본 방문을 통해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이번 목적지를 한국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심고 싶어 한다. 세계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은 바르셀로나 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된다"라며 "한국에서 축구는 매우 인기가 높다.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 성공은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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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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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또 다른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도 바르셀로나 방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한국 서울을 방문한다. 이제 아시아 투어는 바르셀로나의 관행이다. 400만 유로(약 60억원)의 수익도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서울에서 어느 팀과 맞붙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방한하면 2010년 8월 이후 무려 14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슈퍼스타가 속한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을 펼쳤고 5-2로 승리했다. 당시 메시는 교체로 들어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899년에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유럽 최고 명문 중 하나다. 라리가 27회 우승을 비롯해코파 델 레이(국왕컵) 3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4회 등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회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승점 73(22승7무4패)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팀을 이끌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프랭키 데용, 로날드 아라우호가 속해 있다. 14년 전보다 선수들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스페인 최고 명문팀의 방한에 국내 팬들의 마음은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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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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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장 왼쪽)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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