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맞붙는 모습이 중국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매체 '아리야디야'는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사우디 슈퍼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우디 슈퍼컵 개최권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가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제안이 사우디 측에 전달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국의 제안이 UAE와 카타르 두 국가의 제안을 합친 것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이에 사우디의 의사 결정권자들도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 축구의 발전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케팅하기 위해 중동 지역을 벗어나 글로벌 차원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 슈퍼컵은 지난 2013년 시작된 사우디축구연맹 주최 대회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우승팀과 킹 컵 우승팀이 맞붙는 형태로 펼쳐지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는 4개 팀이 출전하고 있다.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킹컵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서 토너먼트 형태로 치러진다.
중국이 사우디 슈퍼컵 유치에 나선 것은 결국 스타들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선두는 알 힐랄(승점 80), 2위는 알 나스르(승점 71)다. 3위 알 아흘리(승점 52)와 격차가 크게 난 만큼 사실상 알 힐랄과 알 나스르가 사우디 슈퍼컵 출전권을 확보한 셈이다.
킹 컵은 아직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4강까지 가려진 상태.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맞붙고, 알 나스르와 알 칼리지가 승부를 펼친다. 알 이티하드와 알 칼리지가 사우디 슈퍼컵 남은 두자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알 힐랄과 알 나스르 두 팀 혹은 두 팀 중 한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남은 티켓은 리그 3위 혹은 4위로 채워진다.
알 나스르에는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가 있고 알 힐랄에는 네이마르,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소속돼 있다. 알 이티하드에는 카림 벤제마, 파비뉴, 은골로 캉테 등이 유명하고 알 아흘리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등이 포진해 있다. 알 칼리지에는 정우영이 뛰고 있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방한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29일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친선전을 치르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J리그 비셀 고베(일본)와 친선전을 치르기도 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리그 우승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델 레이 31회 등 수많은 우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오넬 메시의 친정팀이기도 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라민 야말 등이 소속돼 있어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방한 시기가 5월 마지막 주란 점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K리그1 일정 한창인 상태인 만큼 한국프로축구연맹이나 대한축구협회, 구단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