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골 먹힌' 토트넘 하프타임 라커룸에선... ''무조건 공격해, 또 공격하라고!'' 반더벤이 밝힌 '진격의 포스텍' 비화
입력 : 2024.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23)이 북런던 더비 당시 라커룸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반더벤이 북런던 더비 하프타임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설명했다"고 전했다.

4위 싸움이 한창인 토트넘은 지난 28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2-3으로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승점 60으로 5위에 머무르며 두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는 그대로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인 걸린 4위 싸움이 더욱 불리해진 상황이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기세를 잃은 토트넘은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전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의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아스널의 1골 차 승리로 끝이 났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반더벤은 "전반전은 분명 좋지 못했다. 아스널은 라인을 내리고 있었지만 공격으로 전환하면 무자비했다. 찾아온 모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떠올렸다.

미키 반더벤(오른쪽).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오른쪽).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반더벤은 전반전 3골 실점 이후 하프타임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커룸에서 한 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얘기는 무조건 우리 방식대로 플레이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알다시피 아스널은 라인을 내리고 뒤로 물러나 있었다. 분명 기회는 올 것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다"며 '공격 축구'를 주문한 사실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조건 공격 전술'은 EPL에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11라운드에서 토트넘이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라인을 높게 올린 '0-7-1' 포메이션을 가동해 당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반더벤은 "전반에 3골을 먹혔지만 후반에 우리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강도 높게 압박했고 경기를 통제했다. 하지만 결국 패배했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상대의 역습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반더벤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한 것은 실망스럽다. 우리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이번 주 경기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축구적인 면에서 아스널에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아스널은 찾아온 모든 기회를 잡았고 이것이 차이를 만들었다"며 "최고의 팀이 되고 싶다면 전반전에 3골을 내줘서 안 되고 홈에서 3골을 내줘선 안된다.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반더벤은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은 물론 193cm의 장신에도 빠른 발을 보여주며 맨투맨 마크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출전한 리그 22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서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미키 반더벤(왼쪽).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왼쪽).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오른쪽).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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