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이번 한 시즌 우린 훌륭한 성과를 냈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ACF 피오렌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혈투였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전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슈팅 2개 시도에 그쳤다. 반면 피오렌틴나는 9번이나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전엔 두 팀 모두 득점 찬스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각각 슈팅 1회, 3회에 그쳤다.
정규시간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림피아코스의 선제골은 연장전 후반 11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산티아고 에세가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아유브 알카비가 달려들어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선제골은 결승골로 이어졌고 올림피아코스가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피아코스의 스트라이커 스테판 요베티치의 인터뷰를 전했다. 요베티치는 이 경기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됐다.
요베티치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이번 한 시즌 우린 훌륭한 성과를 냈고 난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피오렌티나에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요베티치는 "피오렌티나는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정말 놀라운 팀이다. 그들에겐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라며 피오렌티나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UEFA는 "결승골을 기록한 알카비는 토너먼트에서 11골을 몰아쳤다. 이는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다멜 팔카오의 10골을 제친 유럽대항전 신기록"이라고 새로운 기록을 조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