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태극마크는 또 하나의 꿈이었다."
원주 DB의 '또 다른 핵심' 박인웅(24)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데뷔 2년차에 식스맨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다음 달 5일과 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12명의 대표팀 명단을 4일 발표했다.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뽑힌 가운데, 올 시즌 식스맨상 주인공 박인웅, 신인상을 차지한 유기상(창원LG)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대 출신 박인웅은 DB 유니폼을 입고 프로 첫해였던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예상치 못한 발날 골절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년차에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비시즌부터 구슬땀을 흘린 박인웅은 2023~2024시즌 '벤치 에이스'로 올라섰고, 정규리그 54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7.7득점, 2.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1.1%로 활약했다.
덕분에 DB는 구단 역대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웅도 활약을 인정받아 식스맨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대표팀까지 승선한 것이다.
지난 4일, 대표팀 명단 발표 소식 직후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박인웅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박인웅은 "대표팀은 농구선수로서 또 하나의 꿈이었다"며 "잘하는 형들, 또 친구들과 함께 훈련하면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이 있을 것 같다. 지금 너무 설레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인웅은 "아무래도 활동량이나 적재적소에서 외곽슛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저를 뽑아주신 것 같다. 일본의 앞선이 좋기 때문에 더 많이 괴롭히고, 팀의 코트 에너지를 레벨업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박인웅은 '친한 친구' 유기상과 함께 첫 대표팀 영광을 얻었다. 박인웅은 "유기상과 친하다.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대표팀 선발 이후) 잠깐 통화를 나눴다. '서로 잘해보자'고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식스맨상과 대표팀 선발은 박인웅이 노력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박인웅은 "프로 첫 시즌은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저에게 더 독한 동기부여로 다가왔다. 지난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고, 김주성 감독님도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는 좋은 기회를 누린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DB 동료들도 박인웅에게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인웅의 '13살차 선배' 박찬희는 대표팀 확정 소식이 나오자마자 전화를 걸었다. 박인웅은 "형들이 많이 축하해주셨다. (박)찬희 형은 전화를 주셔서 '자기가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해주셨다. 중요하고 좋은 기회니깐 한 번 잘 살려보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맞대결 상대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는 않다. 박인웅은 "일본 농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저도 느끼고 있다. 가끔 일본 B.리그를 찾아보고 있는데,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숙적' 일본이다. 친선경기이지만 꼭 이겨야 한다.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평가전이지만 조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인 만큼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그래서 박인웅이라는 선수가 '대표팀에 뽑힐만 했다', '더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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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박인웅. /사진=KBL 제공 |
경기에 집중하는 박인웅(왼쪽). /사진=KBL 제공 |
원주 DB의 '또 다른 핵심' 박인웅(24)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데뷔 2년차에 식스맨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다음 달 5일과 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12명의 대표팀 명단을 4일 발표했다.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뽑힌 가운데, 올 시즌 식스맨상 주인공 박인웅, 신인상을 차지한 유기상(창원LG)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대 출신 박인웅은 DB 유니폼을 입고 프로 첫해였던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예상치 못한 발날 골절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년차에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비시즌부터 구슬땀을 흘린 박인웅은 2023~2024시즌 '벤치 에이스'로 올라섰고, 정규리그 54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7.7득점, 2.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1.1%로 활약했다.
덕분에 DB는 구단 역대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웅도 활약을 인정받아 식스맨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대표팀까지 승선한 것이다.
지난 4일, 대표팀 명단 발표 소식 직후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박인웅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박인웅은 "대표팀은 농구선수로서 또 하나의 꿈이었다"며 "잘하는 형들, 또 친구들과 함께 훈련하면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이 있을 것 같다. 지금 너무 설레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인웅은 "아무래도 활동량이나 적재적소에서 외곽슛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저를 뽑아주신 것 같다. 일본의 앞선이 좋기 때문에 더 많이 괴롭히고, 팀의 코트 에너지를 레벨업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박인웅은 '친한 친구' 유기상과 함께 첫 대표팀 영광을 얻었다. 박인웅은 "유기상과 친하다.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대표팀 선발 이후) 잠깐 통화를 나눴다. '서로 잘해보자'고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식스맨상과 대표팀 선발은 박인웅이 노력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박인웅은 "프로 첫 시즌은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저에게 더 독한 동기부여로 다가왔다. 지난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고, 김주성 감독님도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는 좋은 기회를 누린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박찬희. /사진=KBL 제공 |
맞대결 상대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는 않다. 박인웅은 "일본 농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저도 느끼고 있다. 가끔 일본 B.리그를 찾아보고 있는데,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숙적' 일본이다. 친선경기이지만 꼭 이겨야 한다.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평가전이지만 조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인 만큼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그래서 박인웅이라는 선수가 '대표팀에 뽑힐만 했다', '더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인웅(오른쪽). /사진=KBL 제공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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