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이제 변우석 앞에는 에스파와 뉴진스 뿐이다.
그야말로 이례적인 인기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 그렇지만 신드롬을 입증하듯 변우석, 류선재가 그 어려운 기록들을 달성해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가 종영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인기와 화제성이 여전하다.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며 ‘선재앓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놀라운 점은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빌보드 차트까지 뚫었다는 점이다.
최근 가장 화제작인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는 시청률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음원차트로도 이어졌다. 요즘엔 아무리 인기 있는 드라마라도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드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이 대세 아이돌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드문 일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선재와 임솔의 쌍방 구원 서사, 변우석과 김혜윤의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나기’는 극 중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로 열연한 변우석이 직접 부른 곡이다. 첫사랑 임솔을 향한 류선재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음원차트 순위도 차츰 상승하고 있었다. 결국 이 곡은 5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4위를 기록하며 롱런 중인 상황. 드라마 OST가 음원차트 톱10에 드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종영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이기에 더 주목받고 있다. 이제 ‘소나기’ 앞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에스파만 남아 있었다.
특히 ‘소나기’는 국내 음원차트를 넘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드라마 OST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현지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 따르면 ‘소나기’는 199위로 차트인했다. 이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를 기반하는 하는 순위다. ‘선재 업고 튀어’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순위였다.
아이돌 음악이 아닌 주연 배우가 부른 OST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