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디폰과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 양산 앞둬
입력 : 202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전시윤 기자]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 /사진제공=KCC글라스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 /사진제공=KCC글라스

정몽익 회장이 이끄는 KCC글라스가 스마트 필름 전문업체인 '디폰'과 손잡고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신호로 햇빛의 투과율을 조절해 적외선을 차단, 냉·난방 효율을 높여주는 유리다. KCC글라스와 디폰은 스마트 글라스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을 목표로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스마트 글라스 외에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KCC글라스 중앙연구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고하며 국내 유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CC글라스 중앙연구소는 과거 KCC 연구조직 중 하나로, 2020년 KCC글라스가 KCC에서 분사되면서 2022년 신규 설립됐다. 개발 조직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반 기술, 응용 기술, 공정 기술 등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CC글라스 중앙 연구소 /사진제공=KCC글라스
KCC글라스 중앙 연구소 /사진제공=KCC글라스

중앙연구소의 기술개발로 KCC글라스는 2022년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가진 더블로이유리 제품인 '컬리넌(CULLINAN)' 시리즈 'MZT152'를 선보이기도 했다. 26mm 복층유리 기준 열관류율이 0.97W/㎡K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더블로이유리 제품 중 최고의 열관류율을 자랑한다. 코팅막의 성능을 가늠하는 LSG(Light to Solar Heat Gain) 계수도 더블로이유리 제품 중 세계 최고 수준인 2.25로, 높은 단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밝은 실내 연출이 가능하다.

또 KCC글라스 중앙연구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시광선 투과율 8%의 프리미엄급 프라이버시 유리도 개발했다. 프라이버시 유리는 가시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면서도 일정 수준은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가시광선을 흡수하는 철분 등 재료의 배합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KCC글라스 중앙연구소는 LG전자와 함께 투명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용 유리 개발도 진행 중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KCC글라스는 국내 유리 업계 1위로서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윤 기자 vli78@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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