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 “배우들과 여행 처음..걱정+부담 컸다” 솔직 고백 (‘지닦남’)[종합]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지구를 닦는 남자들’ 김석훈,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이 은하수 하늘 아래 속마음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에서는 김석휸, 권율, 임우일, 신재하, 노마드션의 몽골 여행기가 그려졌다.

몽골 여행 3일차, 다섯 남자들은 엘승타사르해 사막에 심기 위한 비술나무와 포플러나무를 구매했다. 이 두 가지 종류의 나무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최적화되어 있으며, 무려 생존율 93%를 자랑한다고.

나무 묘목 구매 후 사막으로 출발한 멤버들. 해가 지기 시작하자 맏형 김석훈은 “도착하면 나무부터 내리고 짐도 내리자”라고 계획을 세웠다. 이어 사막에 대해 궁금한 그는 노마드션에게 “너는 텐트치고 사막에서 자본 적 있냐”고 물었다. 노마드션이 “사하라 사막에서 자본 적 있다”라고 답했다.

김석훈은 이번엔 임우일에게 “밖에서 자본적 있냐”고 물었고, 임우일은 “밖에서 잘일이 뭐가 있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노마드션은 “텐트에서 자면 그 풍경을 잊을 수 없다. 해질 때 되면 모래가 핑크색으로 바뀐다. 그리고 밤에는 별똥별이 계속 쏟아진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때 신재하는 “사막 가는 길에 도로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안심했다. 그 순간 비포장 도로가 나타났고, 이들은 거친 비포장 길을 한참 달려 초원과 사막이 공존하는 엘승타사르해 사막에 도착했다.

스튜디오에서 본 송은이는 “몽골에 유명한 ‘고비사막’ 많이 들었는데 왜 ‘엘승타사르해’ 사막 여기다 나무 심냐”라고 물었다. 김석훈은 “고비사막과 마찬가지로 원래 사막이 있었던 데다. 사막이 점점 넓어진다. 강릉 경포대 가면 바닷 바람 막아주는 방풍목있지 않나. 그런 심는 일들을 우리가 하는 거다. 나무를 심어서 사막화 현상을 막는 거다. 커지지 않게 넓어지지 않게”라고 설명했다.

풍경 감상도 잠시, 멤버들은 해가 사라지기 전 서둘러 텐트를 치기에 들어갔다. 임우일, 권율ㄹ은 텐트 칠 평지를 찾아 주위를 둘러봤고, 사막 유경험자인 노마드션에게 조언을 구한 임우일은 모래언덕 위를 가리켰다.

하지만 권율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머리를 쓸어 넘겼고, 김석훈이 “어디로 가냐”고 묻자 언덕을 가리키며 “저기 얘기하는데”라고 답했다. 이에 김석훈은 “안 돼, 저기로 가면 나무 또 가져와야 돼”라고 거절했고, 권율은 바로 앞 평지에 설치할 것을 권했다. 그러자 임우일은 괜히 “내가 안된다 했잖아. 무슨 뷰야, 뷰는”이라며 노마드션을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25분 만에 텐트 설치에 성공한 멤버들은 저녁 식사로 소시지와 라면을 준비했다. 모두가 신이 난 가운데 김석훈은 “나는 라면을 한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나 라면 잘 안 먹는다. 위가 약해서”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잠시, 그는 라면 한입 먹어보더니 권율에게 “야 라면 잘 끓인다. 면이 뽀들뽀들한데?”라며 폭풍 흡입했다.

이후 멤버들은 쏟아지는 은하수를 감상하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때 임우일은 “오늘 어땠냐”고 소감을 물었고, 신재하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이 풍경들이 지침을 달래주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김석훈은 “쟤가 큰 배우가 되겠어. 시적인 기질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임우일은 “긴장하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보였다. 사실 저는 처음 여행 올 때 걱정을 많이 했다. 개그맨끼리 작업을 많이 해서 배우 분들이랑 작업하고 여행한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였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권율 역시 “원래 여행은 친한 사람하고만 다녔다. 근데 아 모르는 사람들이랑 여행하는 것도 알아가는 재미가 있더라. 이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정말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김석훈은 “몽골 여행에서 3가지 목표가 있다”라며 “첫째 쓰레기 매립장, 두번째 나무 심는 거. 세번째는 유목민의 삶이다. 소비를 안하는 삶. 우리가 사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환경에 좋은 거니까. 그분들은 쓰레기를 많이 만들지 않더라. 소비하는 게 없으니까. 몽골이라는 나라가 배울 게 많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예고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지구를 닦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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