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혼외자부터 사생활 유출설까지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정우성이다. 당사자는 입을 닫았지만, 그럼에도 논란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그를 괴롭히고 있다. 문가비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침묵하며 시간이 흐르기만 바랄 때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이 연일 연예 뉴스를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서 문가비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이후 불거진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대응 중이다.
문가비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서 극비리에 임신, 출산을 했음을 알렸다. 연예 활동을 중단하 지 4년 만에 전해진 소식이었고,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그리고 곧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이 밝혀졌다. 정우성 측도 혼외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 양육에 대해서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는 입장만 알렸다. 정우성은 문가비의 임신 소식을 듣고 태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출산 등에 대해서도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정우성이 혼외자를 인정한 후 그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터졌다. 먼저 문가비가 아이를 출산한 것과 별개로 지인들에게 알려진 오랫동안 교재해온 비연예인 여성이 있다는 것. 또 정우성이 한 젊은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인생 네 컷’ 사진을 찍는 모습도 SNS를 통해서 유출됐다. 그러면서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고, 평소 신사적인 이미지의 정우성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이 ‘DM 플러팅’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과거 정우성에게 직접 받은 것이란 의혹을 받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 본을 유포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정우성은 누리꾼 A씨에게 “멋진 직업”이라면서 먼저 메시지를 보냈고,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며 이후에도 친밀한 대화를 이어가다가 연락처를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정우성 측은 “사생활 영역”이라며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문 논란이었다. 혼외자를 인정한 순간부터 여러 가지 사생활 유출 의혹 뿐만 아니라, 과거 인터뷰 발언이나 미혼모 광고 등이 ‘파묘’되면서 정우성의 인성을 지적하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정우성이 인정한 건 ‘문가비 혼외자’ 하나인데, 사생활 유출설과 과거까지 모든 것이 이미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정우성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가비의 혼외자는 인정했지만, 비연예인과의 열애설이나 양다리 의혹, DM 플러팅 등은 ‘사생활 확인불가’라는 방침을 이용해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는 동안 ‘인생 네 컷’ 사진 속 비연예인 여자친구의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까지 퍼졌다. 공교롭게도 정우성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논란과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었다. 또 정우성의 경우 이번 논란이 다음 작품에 미칠 파장도 고려해야 하는 위치다. 연예인이기에 때문에 사생활까지 공개해야 할 의무가 없는 것이 맞지만, 침묵하며 모든 것이 지나가길 바라는 것도 ‘정답’은 아니었다.
논란에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 진행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인 정우성이 직접 모든 논란과 의혹에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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