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지인을 추모했다.
30일 김병현은 개인 SNS를 통해 “기아타이거즈 K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김병현은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유가족 여러분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라며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K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인스타그램 친구 K와 제수씨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라고 하는 문구와 사진 그리고 애처가인 K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며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를 사내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K팀장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하던 순박한 K팀장님 모습도 떠오릅니다”라고 회상했다.
김병현은 “K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인스타그램 친구”라고 애도했다.
김병현이 언급한 K 씨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로, 아내와 만3세 아들과 함게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와 KBS 아나운서 출신 조충현도 K씨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비행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울타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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