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JYP 수장 가수 박진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2PM 준케이에게 통 큰 선물을 했다.
지난달 27일 그룹 2PM의 유튜브 채널에는 ‘JUN. K의 스위스 여행기 1편 | ※JYP 아티스트 시청 요망※ 장기근속하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JYP엔터테인먼트 입사 20주년을 앞둔 준케이가 공연 연습에 집중한 모습이 담겼다. 이때 JYP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이 연습실을 깜짝 방문해 멤버들의 이목을 끌었다. 2PM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잠시, 빅진영은 준케이를 어딘가로 데려갔다. 당황한 준케이는 카메라까지 따라오자 “방송용 같다”라면서도 “너무 갑작스럽다.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진영은 “무슨 일이냐면 준케이 입사 20주년 됐다”라며 준케이의 입사 20주년을 축하했다. 준케이는 “알고 계셨냐. 와 난 지금 무슨 일인가 했다. 갑자기”라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에 박진영은 “회사 동료분도 20년이 되면 표창을 한다. 그래서 평상시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걸 (준비했다)”라며 평상시에 하고 싶었던 게 뭐냐고 물었다.
데뷔 초부터 스위스 노래를 불렀던 준케이는 “제가 여행을 사실 많이 안 가봐서 여행 가는 거. 팬분들은 다 알고 있다. 스위스를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을 기다렸던 박진영은 ‘가평 스위스 테마파크 이용권’ 티켓을 선물로 내밀었다. 박진영은 “완전히 스위스를 그대로 재현해 놨다. 정말 스위스다”라며 “20주년 됐으면 회사에서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고, 준케이는 웃음을 터트렸다.
준케이가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그때 박진영은 장난을 멈추고 진짜 스위스행 티켓을 건넸다. 그는 “(테마파크) 갔다가 진짜 가라. 네 스케줄까지 딱 갈 수 있게 (예매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준케이는 “진짜냐. 감사합니다. 형님”라고 인사했고, 박진영은 “20년은 진짜 대단한 거다. 부부도 20년 동안 살기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진영은 “20년을 나와 우리 회사와 함께 해준 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고 특별한 것 같다”고 했고, 준케이는 “저희를 데리고 있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진영은 “20년인지, 2년인지, 30년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직 온전히 내가 보여드리고 싶은 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 내가 한 작품들을, 그날이 올 때까지 포기하면 안된다. 물론 작사, 작곡 능력 인정받고 했지만 얘가 준비한 만큼 다 못 보여줬다. 제가 우리 회사 공연 본 것 중에 TOP 5 안에 든 게 준케이 솔로 공연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준케이는 카메라를 향해 “JYP 20년 있으면 스위스도 갈 수 있다”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연습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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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