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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오징어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빅뱅 탑(최승현)의 캐스팅과 이어지는 호불호 평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개인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 2를 만들면서 시즌1 때보다 더 좋아했고, 결과물도 더 좋았다. 시즌1은 성기훈(이정재 분)이라는 인물이 게임에서 살아남는 단선적인 이야기인데, 시즌2는 좀 더 확장돼서 인호(이병헌 분)가 게임 안으로 들어오고 그들 간의 심리 싸움도 벌어지고 하면서 좀 더 많은 집잔이 존재하고 사람의 심리나 사회 관계 등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같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잘 보인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입체적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저는 만족도가 놉다. 하지만 한 호흡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고 변곡점에서 마무리 되다보니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국내 시청자의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은 빅뱅 출신 탑의 캐스팅과 그의 연기력.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자숙했다. 탑은 자신의 범죄를 비판하는 글에 "한국에서 컴백할 생각이 없다"라고 확고하게 답했고 빅뱅에서도 탈퇴하며 은퇴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급작스럽게 '오징어게임2'로 복귀를 알리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황동혁 감독은 "국내에서는 타노스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불만들이 있는것 같다. 탑, 최승현에 대한 캐스팅 문제 제기도 국내에서 많이 들었다. 제가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굉장히 많은 우려와 비난을 제가 들었기 때문에 이미 거기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었고, 그 부분은 사실 뭐 좀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는 타노스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탑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랩도 못 했다 하는데 이 캐릭터 자체가 저는 자의식이 과잉이라고 생각을 하고 썼다. 그런데 외부적인 부분 때문에 타노스 연기나 캐릭터에 대한 것까지도, 개인적으로는 폄훼되는 느낌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황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 1 때도 만화적인 과장된 캐릭터들이 좀 등장을 한다. 한국에서는 좀 리얼 베이스의진지한 그런 연기에 대해 더 익숙하고 좋아하고 연기력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타노스 같이 만화적이고 과장된 캐릭터에 대한 불호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쇼 미 더 머니' 같은 데 나오는 많은 래퍼들 중에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있지않나. 그런 분들을 취합해서 한 캐릭터에 모아봤고, 또 타노스는 마약을 하기 때문에 항상 좀 하이 돼 있는 상태로 오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해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최승현이 제가 만든 캐릭터를 잘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타노스 캐릭터에 호감도가 높은데, 한국에서는 싫어해서 캐릭터를 보는 문화적 차이나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탑의 '오징어게임' 시즌2 합류에 대해 "타노스 캐릭터를 두고 좀 오래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할 만한 친구를 찾지못했는데, 누가 저에게 가져온 리스트에 최승현씨가 있었다. '이 친구는 안 한 지 오래되지 않았냐' 했더니 그 사건(대마초) 이후로 오래 쉬었는데 연기를 하던 친구고 랩도 좀 할 거라고 해서 제작사를 통해서 연락을 한번 해봤다. 오디션 한 번 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지만 큰 기대는 안했다. 오래 쉬기도 했고, 실제 대마초 때문에 모든걸 그만 두게 된 친구가 자기랑 너무 비슷하게 닮아있는, 약으로 망한 래퍼 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 겸 대본 리딩을 했는데 가능성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이 친구가 너무 긴장을 했지만, 저는 그때 가능성을 좀 봤고 그래서 리딩을 좀 더 해봤고 중간에 또 흔들리는 지점이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멈추고 오디션을 다시 보기도 하면서 만들어 온 과정이 있다. 제가 중간에 기자회견을 한번 했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까지 탑이 용서를 받지 못한 줄 몰랐다. 진짜 몰랐다. 이 친구를 캐스팅할 때 대마초나 마약으로 활동을 그만뒀다가 복귀한 히스토리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복귀를 하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때도 (탑의 대마초 사건이) 이미 6~7년 지나 있어서, 사실 어느 정도 대중들이 용인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캐스팅했는데 반응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다시 봤는데,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이 친구가 그 이후에 빅뱅 활동이나 그런 개인적인 일들에 있었고 인터넷에서 팬들하고 설전을 한 것도 있었고 한국에서 다시는 복귀를 안 하겠다고 한 멘트도 인터넷에 날린 적이 있더라. 그래서 '아 이 일을 좀 키워놨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같이 작품 준비를 이미 시작한 친구를 '야, 너 용서를 못 받아서 안 되겠다'하고 내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같이 잘 만들어서 보여주자 하고 함께 하게 됐다. 그래서 같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의 이정재,이병헌, 공유, 위하준과 함께 시즌2에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의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시간 약 5억 시간을 달성,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등극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이후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 1위(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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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혁 감독 / 사진=넷플릭스 |
황동혁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개인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 2를 만들면서 시즌1 때보다 더 좋아했고, 결과물도 더 좋았다. 시즌1은 성기훈(이정재 분)이라는 인물이 게임에서 살아남는 단선적인 이야기인데, 시즌2는 좀 더 확장돼서 인호(이병헌 분)가 게임 안으로 들어오고 그들 간의 심리 싸움도 벌어지고 하면서 좀 더 많은 집잔이 존재하고 사람의 심리나 사회 관계 등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같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잘 보인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입체적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저는 만족도가 놉다. 하지만 한 호흡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고 변곡점에서 마무리 되다보니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국내 시청자의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은 빅뱅 출신 탑의 캐스팅과 그의 연기력.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자숙했다. 탑은 자신의 범죄를 비판하는 글에 "한국에서 컴백할 생각이 없다"라고 확고하게 답했고 빅뱅에서도 탈퇴하며 은퇴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급작스럽게 '오징어게임2'로 복귀를 알리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황동혁 감독은 "국내에서는 타노스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불만들이 있는것 같다. 탑, 최승현에 대한 캐스팅 문제 제기도 국내에서 많이 들었다. 제가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굉장히 많은 우려와 비난을 제가 들었기 때문에 이미 거기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었고, 그 부분은 사실 뭐 좀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는 타노스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탑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랩도 못 했다 하는데 이 캐릭터 자체가 저는 자의식이 과잉이라고 생각을 하고 썼다. 그런데 외부적인 부분 때문에 타노스 연기나 캐릭터에 대한 것까지도, 개인적으로는 폄훼되는 느낌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황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 1 때도 만화적인 과장된 캐릭터들이 좀 등장을 한다. 한국에서는 좀 리얼 베이스의진지한 그런 연기에 대해 더 익숙하고 좋아하고 연기력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타노스 같이 만화적이고 과장된 캐릭터에 대한 불호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쇼 미 더 머니' 같은 데 나오는 많은 래퍼들 중에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있지않나. 그런 분들을 취합해서 한 캐릭터에 모아봤고, 또 타노스는 마약을 하기 때문에 항상 좀 하이 돼 있는 상태로 오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해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최승현이 제가 만든 캐릭터를 잘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타노스 캐릭터에 호감도가 높은데, 한국에서는 싫어해서 캐릭터를 보는 문화적 차이나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탑의 '오징어게임' 시즌2 합류에 대해 "타노스 캐릭터를 두고 좀 오래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할 만한 친구를 찾지못했는데, 누가 저에게 가져온 리스트에 최승현씨가 있었다. '이 친구는 안 한 지 오래되지 않았냐' 했더니 그 사건(대마초) 이후로 오래 쉬었는데 연기를 하던 친구고 랩도 좀 할 거라고 해서 제작사를 통해서 연락을 한번 해봤다. 오디션 한 번 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지만 큰 기대는 안했다. 오래 쉬기도 했고, 실제 대마초 때문에 모든걸 그만 두게 된 친구가 자기랑 너무 비슷하게 닮아있는, 약으로 망한 래퍼 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 겸 대본 리딩을 했는데 가능성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이 친구가 너무 긴장을 했지만, 저는 그때 가능성을 좀 봤고 그래서 리딩을 좀 더 해봤고 중간에 또 흔들리는 지점이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멈추고 오디션을 다시 보기도 하면서 만들어 온 과정이 있다. 제가 중간에 기자회견을 한번 했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까지 탑이 용서를 받지 못한 줄 몰랐다. 진짜 몰랐다. 이 친구를 캐스팅할 때 대마초나 마약으로 활동을 그만뒀다가 복귀한 히스토리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복귀를 하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때도 (탑의 대마초 사건이) 이미 6~7년 지나 있어서, 사실 어느 정도 대중들이 용인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캐스팅했는데 반응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다시 봤는데,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이 친구가 그 이후에 빅뱅 활동이나 그런 개인적인 일들에 있었고 인터넷에서 팬들하고 설전을 한 것도 있었고 한국에서 다시는 복귀를 안 하겠다고 한 멘트도 인터넷에 날린 적이 있더라. 그래서 '아 이 일을 좀 키워놨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같이 작품 준비를 이미 시작한 친구를 '야, 너 용서를 못 받아서 안 되겠다'하고 내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같이 잘 만들어서 보여주자 하고 함께 하게 됐다. 그래서 같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의 이정재,이병헌, 공유, 위하준과 함께 시즌2에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의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시간 약 5억 시간을 달성,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등극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이후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 1위(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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