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병역면제 논란 첫 심경..母 ''나쁜 생각할까 겁나''('살림남2')[종합]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 논란 한달여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예상하지 못하게 논란이 컸던 만큼 홀로 속앓이를 했던 상황이었다.

박서진은 지난 4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고향 삼천포를 찾아갔다. 이날 박서진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병역 면제 논란 속 아버지에게 위로를 받았다.

박서진은 삼천포로 간 이유에 대해서 “최근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어디 터놓을 데도 없고 해서 밤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당장 내려오라고 하시더라”라며, “속상하니까. 맥주를 한 잔 하니 취기가 올라와서 전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도 “부모님이 엄청 놀랐겠다”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박서진의 부모님은 홀로 사는 아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박서진의 부모는 “새벽에 갑자기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라며, “철렁했다. 옛날처럼 나쁜 생각할까 싶어서 겁이 났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과거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약물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번에도 병역 면제 논란으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박서진에게 부모님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부모님도 박서진이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인지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집으로 불러 이들만의 방식으로 아들의 마음을 달랬던 것.

박서진은 집에가서도 밥을 먹지 않고 잠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달랬다. 이후 이틀 만에 어묵과 토스트 등을 먹으면서 부모님의 걱정을 샀다. 박서진의 어미는 “왔을 때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는 걸 보고 너무 안쓰럽고 마음 아팠다. 오늘은 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서진은 “그동안은 배고프다는 생각도,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사람이 신경을 쓰니까 뭔가 삼켜도 모래알을 씹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박서진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수산시장에 출근하며 나쁜 생각을 하지 않도록 도우려 했다. 그러면서 “다들 피 튀기면서 산다. 너도 악착같이 살아라”라고 격려하고 힘을 줬다. 박서진은 부모님의 진심을 전달받은 듯 웃음을 회복했다.

박서진은 앞서 지난 해 11월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박서진이 가정사 등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 맞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서진은 앞서 방송을 통해 투병 중이던 친형들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큰 충격에 빠져 정신질환을 겪은 바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었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해 우울증과 불면증 등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겪었고, 이미 20대 초반에 병무청의 신체검사를 거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병역 면제 판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의혹에 휩싸이며 질타를 받았던 것. 이로 인해 마음 고생을 겪던 중 가족을 통해서 위로받는 박서진이었다.

박서진은 병역 면제 논란과 상관 없이 지난 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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