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영화 '하얼빈'이 350만 고지를 넘어 400만을 앞두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얼빈'는 지난 4일 하루 1423개 스크린에서 21만 8547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349만 856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소방관'은 5만 5119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350만 4563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4만 5091명을 동원해 누적 28만 5695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퍼 소닉3'는 4만 2122명을 추가해 16만 2259명으로 4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3만 4876명을 더해서 총 16만 2712명으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 12월 24일 개봉한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 안중근 장군(현빈 분)과 독립 운동가들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다룬다.
'하얼빈'은 현직 대통령 탄핵정국, 최악의 여객기 참사 여파 등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나라 분위기 속에서 개봉했지만,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영화에 담긴 의미까지 호평 받으며 입소문이 퍼지는 중이다. 개봉 이틀 째 100만, 5일째 200만, 9일째 300만을 넘어섰고, 조만간 400만 돌파도 확실시 되고 있다.
동시기 경쟁작을 모두 꺾고 1위를 유지한 '하얼빈'의 향후 흥행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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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