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박지현이 ‘히든페이스’에 이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연속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한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 배우 박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로, 오는 8일 개봉한다.

박지현이 연기한 극중 단비 캐릭터는 안정적으로 동화를 쓰기 위해 공무원이 되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음란물 단속팀에 들어가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와 1억 원짜리 노예 계약을 맺으면서 19금 웹소설을 쓰게 된다. 처음에는 19금 웹소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점차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성스러운 재능에 눈뜨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19금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박지현은 윤단비 역으로 매력을 더했다. 박지현은 캐릭터 구상에 대해 “사실 이 영화를 19금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단비는 순수하고 동화에 더 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단비의 성장이나 자아 성찰 그리고 본인의 꿈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노골적 단어를 내뱉었을 때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등급 판정에 제한을 두고 19금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저도 첫 코미디라 걱정도 됐지만 욕심도 들었다. 워낙 최시원 선배, 성동일 선배가 베테랑으로 잘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며 “두 분 다 제가 어떤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좋다고 긍정적으로 받아주셔서 좋았다. 편집된 부분도 있지만, 결과를 떠나서 더 많이 배웠고, 단비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코미디 장르를 배울 수 있던 배움의 장터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연속적으로 19금 영화가 개봉되면서 여배우로서 이미지가 굳어지는 걱정을 없냐는 물음에 박지현은 “사실 전작 ‘히든페이스’와 ‘동화청불’은 완전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를 보시지 않고 청소년 관람불가로 봤을때 제 이미지에 타격이 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포스터만 봐도 같은 결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 의아스럽다”며 “이건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무엇을 상상하시듯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반전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전혀 염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현이 출연하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오는 1월 8일 개봉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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