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소방관' 부침에도 350만, '하얼빈'처럼 희생 기려'' [인터뷰③]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하얼빈'에서 열연한 배우 유재명이 '소방관'까지 동시에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에 감사했다.

유재명은 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하얼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 가운데 유재명은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역을 맡아 하얼빈 의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영화관 한 번 가기 쉽지 않은 시기, 유재명은 '하얼빈' 뿐만 아니라 영화 '소방관'으로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더욱이 '소방관'은 350만 관객을 돌파했고, '하얼빈' 역시 400만 관객 돌파가 임박해 흥행 스코어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특히 '소방관'의 경우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등의 논란에 휩싸인 작품인데도 소방관들의 숭고함을 기리는 메시지로 호평받는 바. 이에 유재명은 "'소방관'도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들의 신념에 대한 이야기다. '하얼빈'도 시대가 다른 이야기이지만 독립을 바라는 분들의 희생과 숭고함에 대한 이야기다. 두 영화가 순차적으로 잘돼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방관'이 부침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연말에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이후에 '하얼빈'이 바통을 이어받고 새로운 메시지를 드릴 수 있어 저로서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 사실 제가 스코어가 잘 된 영화를 많이 한 편이 아니"라며 멋쩍어 했다.

이어 "'하얼빈' 개봉 전까진 '소방관' 무대인사를 다녔는데 곽경택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라며 "어떻게 보면 숫자적인 개념보다 한국영화의 어려운 상황에 대중과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자체와 시도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한국영화의 어려운 시기를 제가 한 두 작품이 앞에서 끌어나갈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재명은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적 요소보다는 랜덤하게 고른다. 직감에 의존하고 작품이 가진 메시지가 가슴에 들어오면 고른다. 캐릭터의 비중, 호감보다는 작품이 가진 매력을 선호하는 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빈, 유재명 등이 열연한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에이스팩토리,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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