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CGV 용산=김나연 기자]
현해리 감독이 영화 '폭락'의 시작점을 밝혔다.
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해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우연 민성욱 차정원 소희정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 영화 '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이날 행사 시작 전 MC를 맡은 오정연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늘이 별이 돼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을 故 송재림 배우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해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루나 코인의 피해자이기도 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만들면서 중립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전작이 '계약직만 9번 한 여자'였다. 차기작으로는 '사업만 6번 망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스타트업 사기, 정부지원금 부정 수급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루나 코인 사태가 터지고, 실제 주인공을 톺아보니까 흥미롭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대치동 출신에 스타트업 투자를 받고, 갑작스럽게 가상화폐를 만든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6번이라는 서사를 버리고, 실제 주인공을 모티브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원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데 루나 코인 피해자도 있고, 범죄의 무게가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죄를 덜거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너무 깊게 담지는 않았다. 희화화되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많이 걷어내다 보니까 영화는 어둡고 생각을 많이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제 또래들 사이에서 루나 코인 안 사면 바보라는 얘기가 돌았었다. 이걸 사면 10배~20배 오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고, '내가 다시 코인을 하면 바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코인이 오르는 걸 보면서 혼란스럽다"며 "손해 규모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CGV 용산=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해리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폭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폭락'은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이자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 혹은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
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해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우연 민성욱 차정원 소희정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 영화 '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이날 행사 시작 전 MC를 맡은 오정연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늘이 별이 돼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을 故 송재림 배우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해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루나 코인의 피해자이기도 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만들면서 중립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전작이 '계약직만 9번 한 여자'였다. 차기작으로는 '사업만 6번 망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스타트업 사기, 정부지원금 부정 수급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루나 코인 사태가 터지고, 실제 주인공을 톺아보니까 흥미롭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대치동 출신에 스타트업 투자를 받고, 갑작스럽게 가상화폐를 만든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6번이라는 서사를 버리고, 실제 주인공을 모티브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원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데 루나 코인 피해자도 있고, 범죄의 무게가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죄를 덜거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너무 깊게 담지는 않았다. 희화화되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많이 걷어내다 보니까 영화는 어둡고 생각을 많이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제 또래들 사이에서 루나 코인 안 사면 바보라는 얘기가 돌았었다. 이걸 사면 10배~20배 오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고, '내가 다시 코인을 하면 바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코인이 오르는 걸 보면서 혼란스럽다"며 "손해 규모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CGV 용산=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