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감독, 故 송재림 떠올리며 눈물..“가슴 따뜻했던 배우, 너무 보고싶고 아쉽다”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영화 '폭락' 언론시사회가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 영화 ‘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현해리 감독이 고(故) 송재림 배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1.06 / rumi@osen.co.kr[OSEN=김채연 기자] ‘폭락’ 현해리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故 송재림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현해리 감독고 함께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 등이 참석했다.

영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로, 국내에서만 2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자가 발생한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폭락’은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해 청년창업지원금을 부정 수급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며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타락해가는 청년사업가의 2009년부터 2023년까지 과정을 담아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송재림의 유작으로, 송재림은 극중 자칭타칭 사업 천재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아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개발하면서 돈의 강렬한 유혹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적 변화를 그려냈다.

이날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을 양도현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린 현 감독은 “일단 좀 알수없는 페이스라는 생각을 했다. 오디션과 캐스팅을 하게 됐고, 코인에 대해 정말 해박하시더라. 정말 해박해서 대화를 정말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식도 되게 잘 아시고 해박해서 ‘도현인데요?’ 했다. 되게 수줍게 ‘콜’하셨다. 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고, 처음에는 송재림 배우가 자체적으로 가진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따뜻하고 최강 개그 캐릭터다. 너무 보고싶고, 아쉽다. 같이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를 그린 영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cykim@osen.co.kr

[사진] ㈜무암/영화로운형제,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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