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현해리 감독, 故 송재림 언급에 오열 ''보고 싶어''[스타현장]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CGV 용산=김나연 기자]
현해리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폭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故 송재림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폭락'은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이자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 혹은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현해리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폭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故 송재림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폭락'은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이자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 혹은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폭락'의 현해리 감독이 고(故) 송재림과 호흡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해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우연 민성욱 차정원 소희정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 영화 '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송재림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천재 사업가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송재림이 맡은 양도현은 MOMMY 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 천재라 불리는 인물이다. 성공을 위해 점차 타락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인물의 감정적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감정을 추스른 뒤 "일단은 좀 알 수 없는 페이스(얼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하게 됐고, 코인에 대해 정말 해박하시더라. 처음에 너무 즐겁게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보자마자 '양도현인데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했고,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처음엔 송재림 배우가 가진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너무 가슴 따뜻하고, 웃긴 사람이다. 보고 싶고, 참 아쉽다.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라고 말을 아꼈다.

고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고 송재림의 SNS 마지막 게시글은 지난 1월로, 41주 전이었으며,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프로필 이름을 "긴 여행 시작"이라고 변경해 더욱 먹먹함을 자아냈다.



CGV 용산=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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