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임시완이 탑(본명 최승현)과 '오징어게임2'에서 호흡을 맞춘 후기를 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주역 배우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21년 9월 첫 선보인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47일간 전세계 1위, 1억 1100만 가구 시청, 약 1조 원의 수익 등 각종 신기록을 쓰면서 '한드' 역사를 갈아치웠다. 3년 만에 내놓은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임시완이 맡은 ‘이명기’는 코인 투자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코인 사기에 연루되며 본인은 물론이고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 신세로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조유리가 분한 준희의 전 남친이다.
특히 극 중 타노스(탑, 최승현)와 갈등은 물론, 몸싸움을 벌이는 액션 장면을 선보인 가운데, 임시완은 "그 장면을 위해서 액션스쿨을 다녔다. (노)재원이랑 승현이랑 함께"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촬영 디데이가 됐다. 사실 배우들은 어쩔 수 없이 슛하면, 그 상황 속에 미쳐있어야 해서 정신없이 막 했다. 승현이 형이랑 정신없이 호흡했는데, 하다 보니 동시에 공중에 살짝 떴었다. 살짝 떴다가 땅에 떨어졌는데, 그때 승현이 형이 갈비뼈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금이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숨도 못 쉬고, 갈비뼈는 정말 거슬림의 끝이라 해야 하나, 그런 통증이다. 저도 복싱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서져 본 적이 있어서, 그 통증을 너무 잘 알겠으니까. 그건 촬영을 못 할 정도였을 거 같다. 근데도 끝까지 그걸 진행하시더라. 이게 프로의 모습인가, 싶더라"라고 감탄했다.
또한 임시완은 "그 장면만 하루, 이틀 넘게 찍었던 거 같다"라며 "저는 다행히도 부상은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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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