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시절을 추억했다.
9일 방영한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이야기가 그려졌다. 당시 한국 프로 야구의 인기를 다시 불러 일으켰던 베이징 올림픽. 그 주역들이 한 데 모여 인터뷰를 했다.
1할 타율로 부진하던 이승엽은 한일전 8회말 2루타와 투런 홈런을 날리며 부상했다. 그러나 이승엽이 따로 생각하는 공로가 있다고.
바로 결승전인 쿠바전 마지막 아웃카운트 공을 챙인 게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27번 째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끝나고 나면 공을 던지지 말고 챙겨달라는 KBO 측의 요청이 있었다"라면서 "공을 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국 야구에서 가장 큰일을 한 건 준결승 일본전 홈런보다 그 공을 보관하고 KBO에 전달한 게 가장 큰일 같다"라면서 씨익 웃어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