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전현무와 홍주연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재출연, 전현무와 홍주연 아나운서의 뒷 만남을 전했다.
먼저 이날 이순실은 신제품 만두 완판을 위해 이북요리쇼를 준비했다. 우여곡절끝에 요리쇼를 끝낸 이순실은 만두까지 완판에 성공했다. 완판을 기념해 이순실은 직원들과 회식을 했지만, 메뉴는 남은 만두와 오징어순대 살짝 곁들인 면밖에 없어 야유를 자아냈다.
이순실은 "우리 탈북민들 와서 부모도 없지 형제도 없이 외롭게 와서 남편 만나서 살잖아. 근데 나한테는 시부모가 있더라. '아버지 밥먹자' 하고 냉면을 가져갔는데 '냉면을 어떻게 해야 잘먹니' 해서 '간장쳐먹고 고춧가루 쳐먹으라'고 했다. 그래도 어떻게 아버지보고 처먹으라고 하냐더라. 우리는 부모님들 말할때도 '데리고 오라'고 한다. '아버지한테 데리고 오라고 하냐 강아지도 아니고. 모시고 오라고 해야지'라는데, 장군님만 모시는거지 어떻게 부모님을 모신다고 하냐"고 탈북 후 일화를 전했다.
그는 "장군님한테만 존댓말 한다. ~께서 하는것도 안한다 어르신이란 말도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라고도 안하고 늙은이라고 한다"며 "여사도 김일성 아내 김정숙 여사라고 하지 일반사람은 아주마이 할마이라고 말한다. 진짜 다르다. 우리아버지가 보고 한국오면 존댓말부터 배워야겠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나민희는 "저도 시부모님 계셨으면 어떨까 싶다. 남편도 평양사람이다. 시부모님 얘기 나오니 명절 되면 갈데가 없다"고 말했고, 이순실은 "이제 우리집 다 와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나민희는 10시간만에 탈북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외국에 외화벌이 노동자로 발탁, 그 곳에서 탈북하게 됐다고.
그는 "식당일 한다고 핑계대고 빠져나와 처음 독일로 갔다. 한국 오고싶었지만 북한에서 유럽은 행방불명처리할수있는데 한국이나 미국은 가족을 볼모로 하고 추방시킬수도 있고 처벌을 크게 준다. 그건 피하고자 독일갔는데 그때까지 북한대사관에서 쫓아오더라. 난민수용소에 들어갔는데 거기까지 쫓아올 판이었다. 북한에서 날 잡아가도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기 않겠다 싶어서 생각 바꿨다. 가장 안전한 곳으로 가자. 그게 한국이다 해서 영사관 전화해서 들어갔다. 오후 비행기 타고 10시간만에 바로 태워주더라. 충격이었던건 영사관 도착해서 마중나왔는데 어떤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나민희씨 고생하셨어요' 이래서 소름돋았다. 대한민국 클래스 장난아니다 싶었다. 그렇게 편하게 왔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순실은 "얼마나 고생했을까 어린것들이"라며 "나는 10년만에 왔다. 97년도부터 시도했다. 얘네는 10시간 나는 10년 얼마나 차이나냐"고 털어놨다. 그는 "대한민국와서 어떤 일했냐면 남남북녀 모여서 미팅하더라. MC를 보면서 한 300명 모인다. 한번에 커플이 20, 30쌍 나온다"고 말했고, 김숙은 "남남북녀만 가능하면 현무 가능하네"라고 부추겼다. 이에 전현무는 "이미 열애기사가 넘쳐서요. 거기까지 참여하면 북한여자까지 기사나면"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둘째낳았단 기사도 있더라"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소연과 나민희는 "전현무VS박명수 누가 낫냐"는 질문에 "박명수님이 낫다"고 즉답하기도 했다. 김소연은 "너무 진한 상이 싫다 고 말했고, 나민희는 "전현무씨는 여자한테 차가울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여자한텐 뜨겁다"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엄지인 아나운서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전현무는 "축하할일 쏟아졌다"며 수상 소식을 언급했다. 엄지인은 "상을 받았다. KBS 아나운서말고 아나운서연합회가 있다. 거기서 TV진행상 무려 예능부문. 올연말 예능으로 상 2개나 받았다"고 기뻐했다.
그러자 김숙은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부부터 전현무씨가 이런 멘트 했다. 앞으로 사당귀 의상 신경쓰자고. 왜 갑자기 그러냐"고 의심했고, 전현무는 "KBS 대표프로그램 아니냐"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여태까지는 그런 생각 안했냐"고 추궁했고, 전현무는 "많이했는데 더 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솔직히 얘기해라 다른이유 없냐"며 "다른 제보가 하나 더 들어왔다"고 엄지인이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엄지인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케이크 선물을 들고 당직근무 중이던 홍주연에게 건넸다. 그는 "현무선배가 너 주라고 갖고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박명수는 "쓰레기다 쓰레기"라고 야유했고, 엄지인은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있다가 갑자기 제작진한테 연락받았다. 회사에 현무선배가 케이크를 맡겨놨다고. 주연 아나운서가 그날 당직근무한다고 갖다주라 했다면서. 당직인것도 알고있더라"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귓방망이 맞아야하는거 아니냐"며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주연이가 알려줬겠지?"라고 얄밉게 답했고, 엄지인은 "나도 몰랐는데"라고 충격을 표했다. 이에 이순실은 "북한에서는 케이크나 먹을거 귀한걸 여자한테 주거나 여자가 줄때는 결혼이 다 간거다. 결혼이다 그냥"이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여긴 남쪽이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이순실은 "조선민족은 남북 다 똑같다"며 "이건 결혼이다. 까짓거 살아라"고 등을 떠밀었다.
뿐만아니라 케이크와 함께 손편지도 준비돼 있었다. 박명수는 "이런식으로 청혼을 해?"라고 경악했고, 편지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야근이라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라 석근자랑같이 먹어"라는 다정한 멘트가 적혔다. 엄지인은 "천하의 전현무가 손글씨 손편지 썼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순실도 "우리 한테는 오랫동안 촬영해도 과자한쪽 안주면서"라고 배신감을 표했고, 박명수는 "미리 축의금 걷죠"라고 바람잡았다.
김숙은 "둘이 따로 만났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아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때 저도 숙직한적 있다. 너무 비참하고 쓸쓸한거다. 혼자 아나운서실 지키면서 문자한통 안오고. 옛날생각 나고 짠하더라"라고 케이크를 선물한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크를 받은 홍주연은 "달콤한 케이크와 함꼐 따스한 연말 보내겠다"고 전현무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숙은 "반지 있는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때 석근자인 허유원 아나운서가 나왔고, 편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전현무는 "논란 생기겠다"라고 걱정했고, 허유원은 "너무한다. 전 석근자인거다. 주연선배 이외에는 석근자인거다"라고 서운해 했다.
엄지인은 "덕분에 저도 잘먹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숙은 "현무가 따뜻한 사람이구나"라고 의외의 면모에 놀랐다. 박명수는 "집에서만 보다가 TV에서 보니까 어떠냐"고 놀렸고, 전현무는 "자기집이 있는데 왜 우리집에 있냐"며 "계속 문자한다. 열애설 기사가 자꾸 나니까 미안하다고 내가 보낸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냐 하는데 전혀 상관없다더라"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