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원경’이 19세 이상 관람가를 딱 1회만 남겨두고 있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에서는 후궁을 들인 이방원(이현욱)과 이를 반대하는 원경(차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원경’은 차주영, 이이담 등의 노출씬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경’의 티빙 버전 1회부터 6회까지는 19금(19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이지만 7회부터 12회까지는 15세 이상 시청 가능한 등급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제 이번주 공개된 5회와 6회까지가 ‘19금’인 만큼 관심을 모았다.
‘원경’ 5회에서 이방원은 원경이 보는 앞에서 영실(이시아)를 칼로 찔렀다. 이 상처로 영실은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됐다. 이와 함께 이방원은 민씨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숙번(박용우)의 의견에 따라 권흥의 딸 권선(연시우)을 후궁으로 맞아 왕권을 강화하려고 했다.
이에 원경은 결사 반대를 외쳤다. 그는 “가례색까지 설치해 대대적으로 국혼을 한다 하면 백성들은 새로 중전을 맞는다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도 진행하신다면 제가 전하 앞에서 죽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원경은 이방원이 “사사건건 따르지 않고 이런 식이면 그대는 결국 나의 사랑을 잃게 될 것이다. 내가 만든 조선에서는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고 경고하자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며 친정으로 떠났다.
이방원은 원경이 떠난 뒤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정종(이승준)은 “주상은 처음부터 중전을 끊어낼 자신이 없었다. 아무리 후궁을 들여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이방원은 원경에게 달려가 가례색을 폐하겠다고 밝혔다. 마침내 마주 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합방했다.
원경이 후궁을 들이는 걸 허락하면서 권선이 입궐하고 합근례를 치렀다. 하지만 채령(이이담)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는다고 질책하는 권선에게 “어찌 대하는 게 옳을지 가늠이 안된다. 언젠가 제가 궁주께 무엄하다고 말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을 해봤다”고 코웃음쳤다. 하지만 이 모습을 이방원이 목격하면서 크게 질책을 받았다.
이방원은 채령을 원경을 감시하는 첩자로 쓰려고 했다. 민씨 집안에서 세력 과시를 위해 연회를 베풀고자 했고, 원경이 친정으로 먼저 가 준비한다고 하자 이방원은 채령을 시켜 이를 염탐하게 했다. 원경은 소경(장님)을 만나 동북면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고, 채령이 염탐하는 것도 알아챘다. 채령은 “특별히 본 게 없다. 믿어달라”고 했지만 원경은 “믿어달라?”라며 이후 목욕을 할 때 불러 숨겨뒀던 칼을 꺼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