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구라·유세윤, 구혜선 감쌌다 ''태도 논란 전혀 아냐..윤종신도 모자 써'' [Oh!쎈 종합]
입력 : 202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상암, 연휘선 기자] '라디오스타' MC들이 배우 구혜선의 모자 착용으로 인한 태도 논란을 안타까워했다.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신사옥 M라운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라디오스타' 900회를 기념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4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김명엽 PD와 함께 900회를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가운데 기자간담회 말미 구혜선이 언급됐다. 최근 방송된 '라스'에서는 구혜선이 게스트 중 한 사람으로 등장한 바. 특히 그는 보일러 고장으로 인해 머리를 감지 못해 모자를 착용했다고 밝혔다가 네티즌 일각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이와 관련 자세한 상황을 묻는 질문이 등장한 것이다. 

김명엽 PD는 "조심스럽긴 한데 사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태도 논란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그는 "PD 업무 중 하나가 출연자 분들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같이 모니터를 하고 '괜찮으세요? 모자 벗는 게 나으세요?' 물어보는 거다. 박준형 형님 항상 선글라스 끼고 나오는데 '벗으실래요? 다른 거 바꾸실래요?'라고 물어본다. 그 정도 수준으로 물었다"라며 당혹감을 밝혔다.

특히 "오히려 일찍 오셔서 저희랑 리딩도 잘 하시고, 그날 녹화도 너무 좋게 해주고 가셨다. 논란이 된 게 아쉽다. 이야기를 할수록 논란이 될 것 같아서 안했을 뿐이다. 900회 특집이 묻힐까 봐 안하고 싶긴 했는데 거짓말을 할 순 없어서 이야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도 나섰다. 그는 "리얼 예능할 때 분장하는 분들 거의 없다. '태도 논란'은 우리도, 구혜선 씨도 이야기한 적 없다. 기자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 보시기에 그랬던 것 같다. 기자 분들도 직업적으로 해야할 것들이 있어서 이슈거리가 될까봐 그런 거지 저희는 전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오히려 저희도 깜짝 놀랐다. 태도는 자세가 삐딱하거나, 그런 건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다른 MC 유세윤 역시 "예전에 윤종신 씨가 진행할 때도 모자 많이 쓰셨다"라고 거들었다. 적어도 '라스' 현장에서 구혜선의 행동에 문제가 없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나아가 김구라는 "구혜선 씨와 전화는 안 해봤지만 속상할 것 같더라"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심약하신 분들은 좋게 방송했는데 서로가 안 좋은 게 아니었나 싶어서 그래서 저희가 항상 '좋게 봐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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