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유준 役 도경수 인터뷰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를 위해 못 치는 피아노를 연습해고, 멜로 대사를 많이 연습했다는 도경수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도경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대만 원작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도경수는 유준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너무나 유명한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도경수로서도 부담이 있었을 터.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든 생각은 반반이었다. 원작이 너무 잘된 영화니까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또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라서 '이걸 내가 한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기쁨 반, 부담 반이었는데 그래도 설렘이 더 컸다. 이 작품을 한국적으로 각색했을 때 얼마나 재밌을 지 궁금했다"라며 "당시 군대에서 대본을 받았다. 원작에서는 고등학생이지만, 제가 받은 것은 대학생 버전이었다. 그 당시에도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고등학생 보다 대학생 버전이 좋았다. 군대도 갔다 왔는데 고등학생은 좀 부담이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도경수는 극중 유준이 원작과 다른 매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작보다 좀 더 남자다운 모습이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좀 기다리는 쪽이었다면, 우리 영화 속 유준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서 직접 찾아가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정말로 극중 정아(원진아 분)를 사랑하듯이 연기했다. 그래서 오히려 인희(신예은 분)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다. 촬영장에서 두 여성 배우의 에너지가 밝아서 분위기가 좋았었다"라고 회상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멜로 만큼 중요한 것이 주인공의 피아노 연주다. 도경수는 피아노를 못 치지만 이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도경수는 "제가 피아노를 못친다. 그래서 피아노 치는 장면을 많이 걱정했는데, 제가 치는 것처럼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감독님이 편집도 잘해주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멜로 장면도 어떻게해야 오글거리지 않고 보여줄까 고민했는데, 저의 그런 모습을 보는게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도경수는 피아노 연습에 대해 "연습기간은 약 3주 정도 였다. 또 촬영 중간 중간 시간 날때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직업이 가수이다보니, 안무를 외우듯이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어떤 영상 참고하기보다 피아노 가르쳐 주신분 도움을 받았다. 제가 피아노 배틀하는 장면에서 뒤에 앉아 계시던 분이 저를 가르쳐 주신 분인데 그 분의 모션을 카피하려고 노력 했다. 실제로 모든 곡을 짧게 짧게 전부다 치긴했다. 전체적인 부분은 치지 못하고 일부를 연습해서 쳤다"라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20년 전 영화를 다시 가져와서 만들어 낸 멜로 장면에 대해서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대사의 경우 너무 과해도 안되고 너무 표현을 안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톤 조절을 많이 했다. 대사가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게 수정을 많이 했지만 애드립은 크게 없었다"라고 전했다. 도경수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고 즐겁고 행복한 주변분들의 경험담이나 연애 상담 고민 듣는게 많이 도움 됐다. 또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움 받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주변에 친한 형들이자 장기 연애 중인 이광수나 김우빈의 연애 조언도 들었냐고 묻자 "아니요"라며 "형들이랑은 연애나 그런 이야기는 잘 안한다. 제가 이선빈씨는 알지만 신민아 선배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남자 주인공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영화의 마지막 엔딩 장면에 대해 도경수는 "젊었을 때 연애를 하고 사랑에 빠지면 다른 생각은 못하고 사랑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빠져서 좋아한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저는 아직 그렇게 심각한 사랑을 경험 못했지만 고등학교때도 연애를 해보고 했지만 사실 아직 그정도까지는 없다"라고 웃었다. 도경수는 30대에 멜로 연기를 하면서 고교 시절 연애를 떠올린 것이냐고 묻자 웃으며 "연애는, 당연히 해봤다"라고 답했다. 그는 공개 열애 계획(?)을 묻자 "공개 연애는 보실 수 없을 겁니다"라고 웃었다. 도경수는 "제가 공개 열애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은 아직 아닌거 같다. 시기가 오면 저도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최근 열린 SM 30주년 콘서트에 엑소 멤버는 수호와 찬열만 참석했다. 조만간 엑소 완전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도경수는 "그럼요"라고 밝게 답했다. 도경수는 "이제 (엑소 완전체를) 준비 할 것이라서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이제 준비한다. 엑소 완전체를 보실 수 있을실 것이다"라며 "올해는 아니다. 가까운 시기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부터 준비는 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도경수의 본격 멜로가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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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연배우 도경수가 22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퍼니수수 2025.01.22 /사진=이동훈 photoguy@ |
도경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대만 원작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도경수는 유준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너무나 유명한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도경수로서도 부담이 있었을 터.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든 생각은 반반이었다. 원작이 너무 잘된 영화니까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또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라서 '이걸 내가 한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기쁨 반, 부담 반이었는데 그래도 설렘이 더 컸다. 이 작품을 한국적으로 각색했을 때 얼마나 재밌을 지 궁금했다"라며 "당시 군대에서 대본을 받았다. 원작에서는 고등학생이지만, 제가 받은 것은 대학생 버전이었다. 그 당시에도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고등학생 보다 대학생 버전이 좋았다. 군대도 갔다 왔는데 고등학생은 좀 부담이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도경수는 극중 유준이 원작과 다른 매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작보다 좀 더 남자다운 모습이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좀 기다리는 쪽이었다면, 우리 영화 속 유준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서 직접 찾아가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정말로 극중 정아(원진아 분)를 사랑하듯이 연기했다. 그래서 오히려 인희(신예은 분)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다. 촬영장에서 두 여성 배우의 에너지가 밝아서 분위기가 좋았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멜로 만큼 중요한 것이 주인공의 피아노 연주다. 도경수는 피아노를 못 치지만 이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도경수는 "제가 피아노를 못친다. 그래서 피아노 치는 장면을 많이 걱정했는데, 제가 치는 것처럼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감독님이 편집도 잘해주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멜로 장면도 어떻게해야 오글거리지 않고 보여줄까 고민했는데, 저의 그런 모습을 보는게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도경수는 피아노 연습에 대해 "연습기간은 약 3주 정도 였다. 또 촬영 중간 중간 시간 날때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직업이 가수이다보니, 안무를 외우듯이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어떤 영상 참고하기보다 피아노 가르쳐 주신분 도움을 받았다. 제가 피아노 배틀하는 장면에서 뒤에 앉아 계시던 분이 저를 가르쳐 주신 분인데 그 분의 모션을 카피하려고 노력 했다. 실제로 모든 곡을 짧게 짧게 전부다 치긴했다. 전체적인 부분은 치지 못하고 일부를 연습해서 쳤다"라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20년 전 영화를 다시 가져와서 만들어 낸 멜로 장면에 대해서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대사의 경우 너무 과해도 안되고 너무 표현을 안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톤 조절을 많이 했다. 대사가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게 수정을 많이 했지만 애드립은 크게 없었다"라고 전했다. 도경수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고 즐겁고 행복한 주변분들의 경험담이나 연애 상담 고민 듣는게 많이 도움 됐다. 또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움 받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주변에 친한 형들이자 장기 연애 중인 이광수나 김우빈의 연애 조언도 들었냐고 묻자 "아니요"라며 "형들이랑은 연애나 그런 이야기는 잘 안한다. 제가 이선빈씨는 알지만 신민아 선배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연배우 도경수가 22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퍼니수수 2025.01.22 /사진=이동훈 photoguy@ |
최근 열린 SM 30주년 콘서트에 엑소 멤버는 수호와 찬열만 참석했다. 조만간 엑소 완전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도경수는 "그럼요"라고 밝게 답했다. 도경수는 "이제 (엑소 완전체를) 준비 할 것이라서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이제 준비한다. 엑소 완전체를 보실 수 있을실 것이다"라며 "올해는 아니다. 가까운 시기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부터 준비는 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도경수의 본격 멜로가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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