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가 첫째 출산 1년 만에 둘째 임신을 했는데 고사난자로 둘째를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지수는 지난 29일 “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 김에 같이 키우고 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라며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봐요”라고 했다.
하지만 임신 후 여러 일이 생겼다고. 그는 “첫째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거라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자 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정도는 별거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혈을 했던 지수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 라는 단어.. 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라며 “그 얘기를 듣고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너무 안좋은쪽으로 단정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라며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해요”락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둘째 아기에 대한 바람을 강하게 내비쳤다.
2012년 타히티 멤버로 데뷔한 지수는 2017년 팀 탈퇴 후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2021년 10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그는 2023년 임신 사실을 공개, 이듬해 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지난 15일 둘째를 임신했다고 고백했던 바.
당시 지수는 “아직 너무 이른 초기지만 한번 겪어봐서 너무 소중하단걸 알기에 조심스럽게 임밍아웃”이라며 “그 힘들다는 연년생맘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여동생일지 남동생일지 모르지만 로건아 동생 잘부탁해"라고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두 줄이 뜬 임신테스트기와 함께 첫째 아들이 이를 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수는 사진과 함께 “에? 나한테 동생이라니!”라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사난자로 둘째를 잃었고 바랐던 연년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이하 전문.
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김에 같이 키우고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봐요
첫째때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거라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자 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정도는 별거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 라는 단어.. 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너무 안좋은쪽으로 단정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드려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그리고
축하해주셨던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