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대만의 금잔디로 알려진 대만배우 서희원의 사망소식에 국내외 팬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국내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20년 만에 두 사람의 재회 스토리가 전해지기도 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영화보다 더 슬픈 사랑”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3일인 어제, 대만 ET투데이, 야후 등 현지 매체들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걸렸고 이후 급성폐렴으로 번져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된 것. 이미 화장까지 마무리된 상대인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무래도 최근까지도서희원과 구준엽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SNS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기에 더욱 침통함을 안겼다. 지난해만해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가 하면 올해 새해에도 구준엽은 서희원, 그리고 처가댁 식구들과 다함께 새해를 보내며 팬들에게 사진과 함께 깜짝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서희원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모습. 그렇기에 더더욱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짜뉴스이길 바란다”는 반응도 크다.
더구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다. 1998년에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이 활동을 이유로 헤어짐을 선택,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23년 후에 재회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혼했던 서희원의 소식을 듣게 된 구준엽이 직접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20여년 동안 휴대폰 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탓에 두 사람의 연이 다시 닿을 수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3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결혼에도 골인했다.마치 영화같은 세기의 스토리에 국내외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두 사람. 무엇보다 올해 3월,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발 가짜뉴스라고 해달라, 믿기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슬픈데 구준엽씨 얼마나 가슴 찢어질까”, “영화보다 더 슬픈 사랑이다” 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구준엽이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사실을 전한 것. 침통해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서희원 여동생 서희제(쉬시디) 역시소속사를 통해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저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부고를 전했으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